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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주열 한은 총재 "대외요인, 하반기 최대 위험..위안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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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위안화 절하와 관련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복합적이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쏠림에는 유의하겠지만 환율을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것은 무리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또한 국내 경제는 한은 기존 전망에 부합하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중장기 잠재성장률은 3%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가계부채가 안정성장을 위협할 정도로 급증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하며 사실상 추가 금리 인하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13일 8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현행 1.50%로 동결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 증대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높아진 것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며 "미 연준(Fed)의 통화정책 변화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상황, 또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 총재는 하반기 국내 경제는 국내리스크보다 대외리스크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해당 리스크로 ▲금융시장 변동성 증대 ▲유가 하락에 따른 취약신흥국 경기 불안 우려 ▲중국의 경기 불확실성을 꼽았다. 미국 금리 인상에도 국내 자본 유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9월과 12월 인상 시나리오를 모두 감안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고 우리나라 경기 여건과 외환건전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인상하더라도 자금 유출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중국 경제 불안까지 겹쳐 일부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이 현실화되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채권시장 자금 이탈에 대해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의 이유때문이지 본격적인 자본유출 신호탄이라고 해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위안화 절하에 대해서는 "우리경제에 여러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상당히 복합적"이라며 "환율은 시장에서 수급과 그 나라 기초경제여건을 반영해 결정되는 것이며 원화환율도 그런 흐름에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환율 변동폭과 변동속도가 쏠림현상에 의해 과도하다고 판단하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유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위안화 절하로 변동성 확대됐다. 미국 금리 인상 시기 변경 가능성은? 2% 저성장 고착화됐다고 보는가. 하반기 가장 큰 리스크 요인.

-미국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으로 노동시장 개선과 중기인플레이션 목표치 수렴 두 가지가 있다. 노동시장은 상당히 개선된 것이 사실이나 인플레이션 관련 확신히 분명치 않아 인상 시기가 9월과 12월설로 갈리고 있다. 9월이든 12월이든 양상황을 다 상정해서 준비하고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잠재성장률은 여전히 3%대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를 그렇게 어둡게 보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린다. 2% 성장을 자리잡지 않게 하기 위해 체질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이 중요하다.

하반기 우리 경제 리스크는 대외리스크가 훨씬 크다. 세 가지로 정리한다면 금융시장 변동성 증대, 유가 하락에 따른 취약신흥국 경기 불안 우려, 중국의 경기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큰 리스크다. 

▲ 위안화 절하에 대해 수출과 자본유출입 등 요인 중 중요하게 보는 점은 무엇인가. 원화환율은 어떻게 보나.

-시장환율이 기준환율에 영향을 주는 쪽으로 바뀌게 되는 것. 경제적 영향이 큰 중국의 환율 산정방식이 바뀌다보니까 여러나라 통화가치가 크게 조정됐다. 여러가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상당히 복합적이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없다. 앞으로 위안화 환율이 어떻게 진정되느냐, 앞으로 흐름을 지켜보겠다.

원화 환율 속도에 대해서는 환율은 시장에서 수급과 그 나라 기초경제여건 반영해서 결정되는 것. 원화환율도 그런 흐름에 결정된다. 다만 환율 변동폭과 변동속도가 쏠림현상에 의해 과도하다고 판단하면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유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 변화가 한국 경제에 가져올 수 있는 가장 큰 리스크 두 세개 정도 꼽는다면? 한은이 이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거나 취해온 구체적 조치들이나 대비책있나.

-미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국제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압력이 예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일 우려되는 것은 자금 흐름이다. 신흥국 자금이 선진국 쪽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예상된다. 국내 외국인 투자자금 흐름 유출 가능성이 가장 우려하는 바이다.

그렇지만 인상 속도가 완만할 것이고 우리나라 경기 여건과 외환건전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인상하더라도 자금 유출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중국 경제 불안까지 겹쳐 일부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이 현실화되면 확산될 가능성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다. 상세하게 밝힐 순 없지만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에 따른 발생 가능한 상황을 몇가지 상정을 해놓고 있다. 시나리오 별로 국내 경제 파급경로 분석을 해서 대비책 세워두고 점검중이다.

▲2.8% 성장은 어렵다는 시각. 못미치더라도 추가 통화정책 대응은 어려운 것인가.  7월 채권시장 자금유출 원인은? 정희수 기재위원장 고용안정을 통화정책 목표에 포함시킨다는 개정안 발의했는데 어떻게 생각?

-7월 경제전망 내놓고 한 달이 지났다. 이후 지표를 보고 모니터링을 종합해보면 7월 전망경로가 그대로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 라고 하는 성장률 전망치는 목표치가 아니다. 여기에 맞춰 금리 정책을 운영할 순 없다.

7월 자금 유출은 미국 금리 인상 기대에 따라 달러화 강세, 그리고 원화 약세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결과로 보여진다. 그런데 채권자금중 일부는 경기 여건이 안좋은 일부 신흥국의 자금이 나간 측면이 있다. 그래서 채권자금이 나간 것을 우리 자금유출 신호탄으로 볼 수 없다. 

한은 목적조항에 고용안정 추가하는 개정안이 발의된 것은 그만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에 거는 기대와 노고가 커지고 잇음을 반영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기존 목표인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에 고용안정 추가할 경우 목표와는 상충되고 한은이 보유한 정책수단이 제한돼 있다는 점을 보면 한계가 있어서 이 문제는 앞으로 세밀한 검토와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

▲금리 인하 효과가 경기 지지 효과가 있었는지

-금리 인하 부양 효과 분명히 있다. 다만 그 사이 예기치 못한 충격이 있었다. 메르스 사태가 있었고 대외적으로도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서 금리 인하 효과 상쇄한 측면이 있다. 구조적 문제가 컸기 때문에 금리 인하 효과가 옛날만큼은 가시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지만 네차례 금리 인하 효과는 실물경기 회복에 플러스 효과를 줬다.

▲유가 전제치 하락세다. 물가나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 3개월전 미국 금리 인상을 하더라도 우리가 따라서 올릴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는데 지금도 유효한 의견인가.

-3,4분기 1% 성장이 된다고 하더라도 2분기를 감안하면 본격적인 성장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 기저효과를 감안해보면 완만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없다. 

물가의 겨우 유가가 추가 하락하면서 물가 하락 압력 있으나 원화 환율이 큰 폭으로 내려 어느정도 상쇄가 될 것이다. 물론 현재로 보면 유가 하락 효과가 좀 더 클 수 있겠다. 환율 상승 효과도 같이봐야 한다.

3개월전과 여건이 바뀌었기 때문에 당시 발언과 지금 상황의 연결은 타당하지 않다.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나왔는데, 가계부채 증가세 낮춘 후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하는 것인가. 

-가계부채는 소득증가율을 웃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그 규모가 중장기적인 안정성장에 부담을 주는 정도로 증가했다. 이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것에 공감대를 가지고 협의한 것. 우리 경제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위해 필요한 조치. 이것이 금리 인하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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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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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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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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