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캐시카우' 힘 빠진 네이버·다음카카오…"모바일사업 확대 성장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네이버 "라인 성장성은 유효"·다음카카오 "신사업 투자는 진행 중"

[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최대 IT 기업인 '포털양강' 네이버와 다음카카오가 동반 실적 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양사의 핵심 캐시카우인 라인과 게임 사업 부문 매출 감소가 이어진 탓이다.

다만 양사 모두, 모바일 퍼스트를 선언한 만큼 단기 실적 개선에 급급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사업 확대를 천명한 지 1년이 다돼가지만 아직도 이에 따른 성장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13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캐시카우인 글로벌 메신저 라인은 지난 2분기 매출 281억엔(약 2630억원)에서 278억엔(약 26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눈높이를 크게 밑돈 성적이다. 더욱이 라인이 출범한 이후 매출 감소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카카오 역시 게임 플랫폼 부문에서 전년대비 13.7% 감소한 540억원을 기록했다. 탈카카오 현상을 비롯한 게임 플랫폼의 경쟁 심화로 두자릿 수 이상 실적이 급감한 셈이다. 카카오택시 등 신사업들이 큰 수익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력 사업인 게임이 무너지자 전체 실적도 덩달아 기대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양사 모두, 2분기 실적 부진이 발빠른 모바일 전환으로 인한 과도기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네이버의 경우 라인을 바탕으로 한 인기 콘텐츠들이 이미 해외시장에서 힘을 받고 있고, 국내 네이버페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하반기 광고를 비롯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기 실적 하락은 사실상 첫 유료화 도입으로 인한 시장의 적응기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네이버가 라인에 거는 기대 역시 여전하다. 아직 구매력은 낮지만 성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국내 사업 역시 약 35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마음만 먹으면 플랫폼 관련 서비스를 통한 수익화는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라인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유료화 이후 처음 관찰되는 현상이지만 국내 네이버는 모바일 광고 매출액이 급증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수익 모델도 대기하고 있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카카오 역시 모바일 게임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구상하는 중이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신사업을 챙기면서 수익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먼저 여론 악화와 규제를 피하기 위해 그동안 고려하지 않았던 웹보드(사행성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한편, 자체 IP를 활용한 카카오프렌즈 게임 2종을 비롯해 전민돌격, 로스트킹덤, 상하이애니팡 등의 대작을 하반기에 내놓는다. 예정됐던 카카오TV, 카카오오더 등 플랫폼과 O2O 관련 신규 서비스 역시 발빠르게 시장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2분기 영업비용 2000억 중 상당수를 차지한 광고선전비 역시 카카오택시가 자리를 잡으면서 제때 돈을 썼다는 평가다. 유망 벤처 기업들을 대거 인수한 것 역시 미래를 향한 승부수였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투자 평가를 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높다. 결국 하반기 신규 게임들이 자리를 잡고 카카오택시 인접 영역의 수익화가 진행되면 큰 폭의 실적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인터넷은행 설립도 다음카카오의 향후 실적 반전의 핵심키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다음카카오 모바일은행(가칭)이 출범하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카카오 생태계에 돈줄 역할을 맡게 될 공산이 크다. 

이미 다음카카오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상태다. 다음카카오는 인가신청 결과가 나오는 12월을 전후로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철학과 방향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투자기조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며 "광고 성수기인 4분기 광고 매출은 증가할 것이며 모바일 시대를 대비하는 다음카카오의 시도를 평가해달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