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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나흘 만에 위안화 평가절하 '브레이크'(상보)

기사입력 : 2015년08월14일 11:19

최종수정 : 2015년08월14일 11:19

14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5% 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대대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섰던 중국이 나흘 만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14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달러 중심환율을 전날보다 0.05% 내린 6.3975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5% 오른 셈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1.9% 평가 절하를 시작으로 12일에는 1.6%, 13일에는 1.11%씩 계속해서 위안화 가치를 끌어 내린 바 있다.

중앙은행 고시 위안화 중심환율 <출쳐=중국외환거래시스템(CFETS)>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밀리면서 아시아 외환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빠르게 고조됐다.

시장 논란이 고조되자 전날 인민은행은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위안화가 지속 절하된다는 경제적 근거는 없다"며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을 일축하는 한편 정규적 환시 개입을 멈췄음을 발표했다. 

한편, 중국외환거래시스템(CFETS)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달러/위안 현물환율은 6.3982/3995위안으로 거래를 종료해 중심환율인 6.4010위안보다 낮게 거래됐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현지시각) 달러/위안 현물환율은 6.3993위안에 거래되면서 거의 고시환율과 격차를 벌리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CBC(싱가포르)의 토미 셰 이코노미스트는 "현물시장의 우회적 개입과 기자회견 등을 통한 인민은행의 위기관리 노력으로 위안화의 변동폭이 명확해졌다"면서 "앞으로 현물환율이 안정을 찾아가면 외환시장의 소란도 종료될 것 같다"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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