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CJ그룹, 문화산업 20년…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른 산업 성장의 교두보·고용창출 등 효과 크다고 판단

[뉴스핌=함지현 기자] "문화산업은 다른 산업의 성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크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995년 이같은 전략적 판단을 통해 할리우드 스튜디오 '드림웍스'에 투자했다. 문화산업에 대한 첫 투자이자,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문화' 키워드를 낙점한 순간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설탕회사가 무슨 영화?", "돈이 되겠느냐"라는 분위기가 많았다. 하지만 미국에서 근무를 했던 당시 이미경 상무는 문화가 가진 힘을 믿고 동생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다.

이 회장이 이같은 결정을 하게된 데에는 할아버지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가르침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은 어린시절부터 할아버지로부터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던 이병철 창업주는 우리나라의 문화재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재를 털어 호암 미술관을 건립할 정도로 문화에 애착을 보였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15년 현재. CJ그룹 문화산업은 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전령사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나아가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단계까지 성장하겠다는 게 그룹의 청사진이다.

문화산업을 그룹의 신수종 사업으로 삼고 있는 곳은 국내 재계에서 CJ그룹이 유일무이하다. 

<자료제공=CJ그룹. 송유미 미술기자>
▲CJ "제조업 보다 문화산업" 왜?…경제효과 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는 영화·방송·공연·음악·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문화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CJ는 올해까지 20년간 해외 사업 투자한 3700억원을 포함해 7조5000억원을 투자했다.

CJ가 문화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문화콘텐츠가 패션이나 화장품, 음식을 비롯한 다양한 다른 산업의 성장으로까지 이어질 뿐만 아니라 고용도 창출하는 등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의 핵심인 한류의 경우 경제효과가 6조6050억원, 자산가치가 94조7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CJ는 이를 제대로 활용할 경우 제조업을 보완해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상품 수출이 100달러 늘어나면 관련 소비재 수출은 4배 규모인 412달러 증가한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조사결과) 예를 들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치맥 열풍을 일으키고 동남아에서 K-POP 스타들의 패션이 유행을 하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 또한 제조업 등 다른 산업 분야보다 높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취업유발계수에 의하면 매출액 10억 원당 문화산업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12.4명으로 이는 제조업의 약 3배 규모다. 특히 산업의 특성상 청년들의 취업이 가능한 분야인 만큼 청년 실업률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CJ는 문화산업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초일류 글로벌 문화기업으로 커 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인데 품질이나 기능 향상 등의 하드웨어적 개선만으로는 선진국으로의 도약이 어렵다고 보고, 문화에 대한 산업적 접근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룹 관계자는 "문화산업은 그동안 투자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성장동력의 의미가 있고 고용 등의 효과도 크다"며 "글로벌 초일류 문화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는 단계까지 가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CJ그룹>
지난 20년간 CJ의 문화산업이 '투자기'였다면, 향후에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전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상훈 서울대학교 교수는 "지금까지의 CJ의 문화사업은 투자단계였다고 볼 수 있다"며 "이제부터는 수익성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CJ가 진행하는 여러가지 사업이 모두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박 컨텐츠가 난다면 그 수익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최적화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J는 이날 미래 성장 전략 구상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문화산업에 대한 전략 및 방향을 주제로 한 'CJ그룹 문화산업 20주년 전략PT 경진대회'를 열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