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중국 쇼크-지표 부진에 3% 급락

기사입력 : 2015년09월02일 05:07

최종수정 : 2015년09월02일 07:4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제조업 경기 악화와 해외 증시 급락에 뉴욕증시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일부 투자자가 뉴욕증시의 15% 추가 하락을 점치는 등 비관론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미국 경제 지표 역시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한층 높아졌다.

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469.68포인트(2.84%) 하락한 1만6058.3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58.33포인트(2.96%) 내린 1913.85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140.40포인트(2.94%) 급락한 4636.10에 거래를 마감했다.

8월 한 달 사이 다우존스 지수와 S&P50 지수가 각각 5년 및 3년래 최대 손실을 낸 데 이어 9월 첫 거래일 주가가 과격한 조정을 보였다.

주요 지수는 조정 영역에 다시 진입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움직임이다. 무엇보다 중국 증시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어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을 기록하며 6개월만에 수축 국면으로 돌아섰고, 차이신과 시장조사 기관 마킷이 공동 집계한 제조업 PMI 역시 47.3으로 확정돼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경착륙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원자재 수출국인 캐나다와 브라질, 호주 및 아시아 신흥국의 경기 후퇴 리스크가 크게 상승했고, 시장이 우려했던 글로벌 경기 하강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미국 제조업 지표 역시 부진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 가 발표한 8월 제조업 지수가 51.1을 기록해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6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린지 그룹의 피터 부크바 애널리스트는 “미국 제조업이 해외 경기 부진과 달러화 강세에 타격을 입고 있다”며 “미국 제조업의 경우 해외 영향이 비교적 낮지만 외풍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 자체가 주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찰스 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이사는 “변동성이 주가에 긍정적인 작용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미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HPM 파트너스의 벤 페이스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여름철 계절적인 요인이 경제 지표 악화와 맞물려 변동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투자자는 중국의 경제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JP모간 펀드의 데이비드 켈리 전략가는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약한고리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지만 미국 기업 이익의 중국 의존도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보스톤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의 발언도 이날 장 후반 주가 하락에 힘을 실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경제 펀더멘털 측면의 여건이 대체로 충족됐다”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 업계의 8월 매출 향방이 엇갈린 가운데 하락 압박을 받았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8월 매출이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3% 가까이 떨어졌다.

2위 업체 포드는 같은 기간 매출이 5% 증가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섰지만 주가는 1% 가량 내림세를 나타냈다.

달러트리는 분기 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친 데 따라 9% 가까이 급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