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한·중 경제인포럼서 경제협력 확대 제안

기사입력 : 2015년09월04일 16:30

최종수정 : 2015년09월04일 16:30

상하이 동포간담회 이어 한·중 비즈니스포럼으로 방중 마무리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중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한·중 양국의 기업인들을 만나 경제협력 확대방안을 제안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중국 상하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상하이 쉐라톤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주관한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포럼에서 양국 간 교역과 문화교류의 확대에 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새로운 협력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이 합심해 세계 경제의 난관을 극복하는 데 중심이 돼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양국 간 교역 및 공동투자 확대 등 한·중 FTA 활용 극대화 ▲보건의료·문화 등 신산업으로 협력 다변화 ▲온실가스·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양국 기업 간 공동대응 강화 등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경제사절단 등 170명과 중국 측에서 기업인 200여 명 등 총 37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 참석에 이어 두 번째 일정으로 상하이 인근 지역 동포 260여 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는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거 독일 통일의 사례에서도 보았듯이 우리가 통일을 하려면 주변국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께서 우리의 통일 염원과 정책을 주변에 적극 알려주셔야 중국의 더 큰 협력과 지원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 전 북한의 지뢰 도발로 발생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원칙을 지키면서, 북한과의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고 안보불안을 야기하는 행위에 대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의지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대화와 교류는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조만간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고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면서 통일을 위한 실질적 준비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상하이에 대해서는 "한국과 중국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라며 "이번에 재개관한 임시정부 청사가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는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상하이와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 등 화둥지역의 동포 수는 약 13만3000명으로 추정되며 대기업 주재원과 협력업체 주재원, 중소 규모의 자영업자 등 다양한 교민들이 진출해있다. 또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된 이후 요식업 관련 자영업자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인턴 1기생 대표인 이은혜 씨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알리바바의 한국 청년 인턴교육은 지난해 8월 마윈(馬云) 회장이 방한했을 때 박 대통령이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당시 마 회장은 한국의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한국 청년 100명을 초청해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는 지난 7월 인턴 1기생을 선발해 이달까지 일정으로 교육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씨가 한국 청년의 저력을 보여주고 후배들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인으로서 독립운동에 기여한 추푸청(褚輔成) 씨의 손자 및 광복군으로 독립을 위해 공을 세운 김우전 한국광복군 동지회장,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한국어를 보급하고 있는 조성혜 허페이대학 한국어과 교수를 비롯해 황윤언 효성 중국법인 대표, 이혜순 상하이한국학교 교장, 박상윤 상하이상윤무역회사 대표 등도 간담회에 참석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 등이 개최한 한·중 청년 자전거대장정을 다녀온 황인범 대장과 대원들도 함께했다.

포럼 참석을 끝으로 2박3일간의 방중 일정을 모두 마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사진
'콘크리트 둔덕' 위법성에 말바꾼 국토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우리나라 역대 항공사고 가운데 세번째 대형 사고로 자리매김하게 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에 대해 해외 항공전문가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자체 규정을 지켰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해외 권장 사항대로만 공항 로컬라이저 설치가 이뤄졌다면 이같은 대형 참사는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어 해명에만 급급하는 국토부가 책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진단이 나오고 있다.  2일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무안공항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에 대해 국토부 책임론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사고 현장에서 콘크리트 지지대로 구성된 로컬라이저 모습 ej7648@newspim.com 국토부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가 적법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다. '적법'의 근거는 콘크리트 시설물이 지지하고 있는 로컬라이저가 '공항 안'이 아닌 '공항 밖'에 설치됐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해외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한 로컬라이저 시설이 콘크리트 지지 기둥이 있는 둔덕 형태로 설치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공항 내 모든 시설물은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조립돼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철골과 같은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이어야 만약 비행기가 충돌하더라도 경미한 사고로 끝날 수 있어서다. 실제 2015년 4월 일본 히로시마공항에 불시착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철골 지지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와 충돌했지만 그대로 밀고 나갔고 탑승객 81명 중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국내 '공항시설법'에 따른 '항공장애물 관리 세부지침'(국토교통부 예규)에서도 '공항부지에 있고 장애물로 간주되는 모든 장비나 설치물은 부러지기 쉬운 받침대에 장착해야 한다'고 규정됐다. 문제는 해당 로컬라이저가 종단안구역 외부 즉 공항 외부 시설물이라는 점이다. 국토부가 규정을 지켰다는 근거다. 이는 관련 국제규정인 'Doc 9137-AN/898 Part 6'에도 있는 내용이란 게 국토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국내 규정인 '공항안전운영기준'(국토교통부 고시)의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종단안전구역은 착륙대의 종단(끝)부터 최소 90m를 확보해야한다. 무안공항의 종단안전구역은 199m로 최소 기준보다는 약 110m 길고 다른 국내공항보다 긴 편이다. 포항경주공항은 92m로 최소 규정을 간신히 맞췄으며 그외 사천공항은 122m와 177m로 구성됐으며 울산공항은 200m, 제주공항이 240m로 가장 길다. 이 종단안전구역을 벗어나면 '공항외' 시설이 되는 셈이다.  다만 국제규정에서는 240m를 권고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내기준인 연방항공국(FAA) 기준은 300m로 국제기준을 상회하고 있다. 만약 이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 제동을 돕는 '항공기 이탈 방지 시스템'(EMAS)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엔 EMAS를 설치한 공항이 한 곳도 없다. 규정이 없어서다. 더 큰 문제는 무안공항의 해당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이 끝나고 5m 밖 지점에 서 있다는 점이다. 규정 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이로 인해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는 점은 자명하다. 국토부의 해명은 책임 회피를 위한 변명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심지어 해명과 달리 항공당국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의 잠재적 위험을 알고 손을 보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때부터 로컬라이저를 콘크리트 구조물로 지지하는 문제의 둔덕을 설치했다. 이는 내구연한(15년)이 지나면서 2023년 개량 작업에 들어갔는데 30㎝ 두께의 콘크리트판을 더 올렸다. 이 과정에서 보강공사 시행자인 한국공항공사는 '장비 안테나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파손성(Frangibility)을 고려해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했다. 즉 국제규정인 '부서지기 쉬운 시설물'을 공항 주변에 설치해야한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무안공항 시설물 개량사업에서 콘크리트 지지 기둥은 오히려 더 강화된 셈이다. 이는 태풍 등으로 로컬라이저가 부서지는 걸 막기 위한 보강 조치였다는 게 국토부의 해명이다. 하지만 태풍을 만나는 빈도가 가장 잦은 제주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철골로 돼 있다. 결국 국토부도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설치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스페인 테네리페 공항을 비롯한 해외에도 비슷한 콘크리트제 로컬라이저 지지대 구조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반박이 제기되자 입장을 바꾼 상태다. 국토부는 "우리가 보유한 자료상에는 그렇게 돼 있는데 외국 공항에 콘크리트 둔덕이 없다는 주장이 있어 다시 보완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전국 공항 내 항행안전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에 착수키로 했다. 여수·광주·청주공항에도 무안과 유사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돼서다. 제대로 된 시설물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종단구역이 끝나고 5m 지난 지점에 콘크리트 둔덕을 만들어놓고 규정을 지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뭐라해도 변명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가 처음이었던 것은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5-01-02 17: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