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진성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장기이식센터(센터장 김성주)가 2000번째 신장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1995년 2월14일 첫 신장이식수술에 성공한 이후‘국내 최초 면역억제제가 필요 없는 신장이식 성공’과‘국내 최초 혈액형 불일치 세 가족 교환이식 성공’등에 이어 신장이식수술 2000례를 달성한 것이다.
2000번째 신장이식수술 환자는 유전병인 알포츠 증후군을 앓아 1997년부터 투석 등 관련 치료를 받아온 환자다. 이번에 아버지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아 현재 건강하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받은 양모씨는 “어릴 때부터 유전병을 앓아 요독증 등으로 일상생활이 매우 힘들었다”며 “막상 수술 전에는 겁이 났지만 지금은 몰라보게 건강해져서 너무 기분이 좋고, 2000번째 수술의 주인공이 돼 뜻 깊다”고 전했다.
수술을 담당한 김성주 장기이식센터 교수는“개원 후 20년 이같은 성과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매우 짧은 기간에 달성한 것이다”며 “앞으로도 신장 이식이 필요한 수많은 환자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연구하고 치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김성주·오하영·허우성·장혜련·박재범·박효준·조희연·강은숙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팀은 생체이식 1247례와 뇌사자 이식 753례의 신장이식 수술을 실시해 왔다.
<사진제공=삼성서울병원> |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