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대수 5000대 돌파…올해 3만대, 내년부터 6만대 판매
[뉴스핌=김기락 기자]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스포티지를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았다.
박 사장은 15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The SUV, 스포티지’ 발표회에 참석해 “기아차의 상품, 품질 등 모든 역량이 총동원된 최대 기대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티지는 도심형 SUV의 효시로서 1세대부터 꾸준하게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자동차 업계가 벤치마킹 해온 세계 SUV 역사상 큰 의미가 있는 모델”이라며 “The SUV, 스포티지를 개발하면서 디자인, 상품성, 품질 등 모든 측면에서 한층 더 높고 차별화된 기준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보인 스포티지는 지난 2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후 영업일 수 기준으로 9일만에 R2.0 디젤 모델 단독으로 5000여대 계약됐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판매 목표를 올해 3만대, 내년부터 6만대로 세웠다. 스포티지 1.7 디젤 모델은 10월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스포티지는 디자인과 안전성 등을 대폭 강화했다. 스포티지의 외관은 ‘스포티 & 파워풀 에너지(Sporty & Powerful Energy)’를 키워드로 디자인됐다.
기아차는 15일 서 울 광장동 W호텔에서 The SUV, 스포티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사진 = 기아차> |
이를 통해 ▲차별화된 유선형 후드(본넷)라인에 과감한 조형배치를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표출하는 전면부 ▲ 속도감과 깊이를 강화한 스포티한 측면부 ▲수평적 연결감을 구현한 후면부 등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스포티지는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 적용했다. 또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동급 최대인 103m로 확대함으로써 차량의 안전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차체에 핫 스탬핑 공법을 확대 적용해 차량 충돌 시의 안전성도 대폭 향상시켰다.
안전사양은 동급 SUV 최초로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고 동승석 승객의 탑승유무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전 트림에 기본화했다. 또 전방 차량을 감지해 상향등을 자동 제어해 최적의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하이빔어시스트(HBA)를 적용해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선행차량 급정지 등 전방추돌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긴급제동보조시스템(AEB)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 시 경고해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스포티지 판매 가격은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6단 자동 변속기 기준)이다. 기존 모델 대비 20만~80만원 올랐다.
이에 대해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영업본부장)은 “스포티지는 기본적으로 유로6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ISG 시스템을 기본화했다”면서 “이점이 가격 인상의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