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8월 ICT 수출이 전년대비 0.7% 증가한 144.4억불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입은 11.4% 증가한 75.5억불로 무역수지는 69.0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ICT 시장 축소와 교역 여건 악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ICT 수출은 증가로 전환하면서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ICT 수출액은 중국(홍콩 포함),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였으나 올해들어 독일을 제치고 중국, 미국 다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ICT 수출 증가율은 수출액 상위 5개 국가 중에서 중국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 등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8월 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24.2억불, 16.7%↑), 반도체(54.5억불, 4.0%↑)는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패널(27.2억불, △7.5%), 컴퓨터 및 주변기기(5.1억불, △6.3%), 디지털 티브이(5.3억불, △5.5%)는 감소했다.
휴대폰은 국내 업체의 주력 모델(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엣지+ 등) 출시와 스마트폰 부분품의 호조로 수출이 늘었다. 반도체는 D램 단가 하락과 낸드플래시의 에스에스디(SSD : Solid State Disk) 형태 수출 전환으로 메모리반도체(30.3억불, △1.4%)는 소폭 감소한 반면, 시스템반도체(19.1억불, 15.1%↑)는 모바일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컴퓨터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주변기기 수출도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 78.4억불, 4.8%↑), 아세안(21.0억불, 19.5%↑), 미국(15.7억불, 15.7%↑) 수출은 증가한 반면, 유럽연합(7.6억불, △26.4%)은 감소했다. 수출 상위 1, 2위 지역이자 국내 업체의 주요 생산 거점인 중국, 아세안(ASEAN)은 휴대폰 부분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표 제공 = 미래창조과학부> |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8.1억불, 71.8%↑), 반도체(32.7억불, 9.7%↑), 컴퓨터 및 주변기기(6.7억불, 8.9%↑) 등에서 전반적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휴대폰은 아이폰 등 외산 스마트폰과 휴대폰 부품의 해외 역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입이 크게 증가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19.7억불, △2.0%) 수입은 부진했으나 다중칩패키지(Multi Chip Package), D램 후공정 물량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24.6억불, 0.3%↑), 아세안(10.8억불, 9.2%↑), 미국(7.5억불, 8.1%↑)은 수입이 증가한 반면, 일본(7.9억불, △12.1%), 대만(9.8억불, △0.3%), 유럽연합(4.6억불, △16.3%)은 감소했다. 중국(홍콩 포함)은 반도체(5.8억불, △11.4%), 디스플레이 패널(2.2억불, △15.1%)이 감소했으나, 휴대폰(아이폰 등, 5.2억불, 41.4%↑), D-TV(0.1억불, 34.3%↑)는 증가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대 흑자국인 중국과 유럽연합(3.1억불), 미국(8.3억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ICT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