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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PMI 악재에 '휘청'… 2~3% 급락

기사입력 : 2015년09월23일 17:19

최종수정 : 2015년09월24일 16:55

대만·호주도 '마이너스'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중국 제조업지표 부진에 일제히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23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69.73포인트, 2.19% 하락한 3115.89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06.39포인트, 1.04% 내린 1만132.30포인트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76.00포인트, 2.28% 하락한 3263.03포인트에 마감했다.

23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이날 1.5% 하락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중국 제조업 지표가 6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한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미 소식과 정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낙폭을 축소하긴 했으나 점차 고조되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막지는 못했다.

중국 재신망(차이신왕)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킷(Markit)은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4월 후 6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경제 전문가들 컨센서스 47.5(로이터 조사)보다 낮은 결과다.

지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경기판단 기준선인 50을 계속 밑돌아 경기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PMI가 50을 웃돌 경우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직전월인 8월 최종치는 47.3으로 조사됐다.

톰슨로이터와 인시아드(INSEAD)의 공동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올 3분기 들어 역대 최저로 악화됐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중국의 경기 하강과 그에 따른 글로벌 경제전망 악화 탓이었다.

중국 1위 철강사 바오산철강 등 주요 철강업체들은 제조업 경기둔화로 철강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에 3% 넘게 급락했다. 씨틱증권도 4% 폭락했다.

홍콩 증시와 중국 H주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493.67포인트, 2.26% 하락한 2만1302.91포인트에 마쳤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265.14포인트, 2.7% 내린 9570.25포인트에 마감했다.

잭슨 웡 화롱국제증권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홍콩 증시가 지난주부터 미국이나 중국발 악재에도 낙폭이 제한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전날 심리적 저항선이던 2만2000선이 깨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지표 악재가 모든 투자자들에게 매도 신호를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에는 윈도우 드레싱(자산운용사 등의 기관투자자들이 실적이 저조한 항목을 처분해 투자수익률을 최대한 좋게 만드는 것) 기간도 앞두고 있어 모두가 대부분 투매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아시아 증시들도 줄줄이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대만 가권지수는 2.06% 하락했고, 호주 S&P/ASX200 지수도 2.1% 떨어졌다. 말레이시아 증시도 1.33%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이날까지 '실버위크'를 맞아 휴장하고 24일부터 개장한다. 실버위크는 일본 국경일인 '노인의 날(21일), 국민의 날(22일), 추분절(23일이) 포함된 연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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