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홀로 남는다는 것, 그 막막함에 대한 이야기 '마션'

기사입력 : 2015년09월24일 09:10

최종수정 : 2015년09월24일 09:10

 

[뉴스핌=김세혁 기자] 영화 ‘마션’으로 돌아온 리들리 스콧 감독이 우주SF 영역을 또 한 번 확장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는 10월 개봉을 앞둔 ‘마션’은 ‘에이리언’과 ‘프로메테우스’로 우주SF영화 마니아를 열광케 했던 리들리 스콧의 역작이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화성탐사 도중 불의의 사고로 홀로 남게 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의 가슴 벅찬 생존기를 담았다.

‘마션’은 밤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별에 매료된 우주마니아는 물론 일반관객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적지 않은 과학이론이 등장하는 ‘마션’은 이와 동시에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의외의 상황들을 영상으로 구현, 객석을 우주 한가운데로 빨아들인다. 

화성에 홀로 남은 마크 와트니가 살아남기 위해 보여주는 다양한 행동들은 객석의 지적 호기심을 무한대로 자극한다. 일테면 감자를 경작하는 광경과 패스파인더를 찾아내 지구와 교신하는 장면 등은 과학적 지식은 물론 인류의 상상력이 빚어낸 명장면들이다.

굳이 ‘인터스텔라’와 비교를 하자면, '마션' 속 과학이론들은 보다 편안히 접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됐다. 양자물리학과 블랙홀 이론 등 보다 고차원적인 배경지식을 요구한 ‘인터스텔라’와는 분명 다르다. ‘마션’ 역시 이온 추진기술이나 우주 배터리, 태양광 패널, 식물 재배와 물 합성 등 적지 않은 과학이론이 등장하지만, 이를 모르더라도 영화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원작의 상상력과 감독의 연출이 빚어낸 환상적인 화면과 함께, ‘마션’의 감동을 구성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우선 맷 데이먼의 연기력에는 다시 한 번 놀랐다. 공교롭게도 ‘인터스텔라’에 이어 두 번째로 우주미아가 된 그는 홀로 남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정과 몸짓만으로 객석에 전달한다. 수 천, 아니 수 만 번은 엄습했을 공포와 두려움, 절망은 물론 기쁨과 환희, 희망을 표현해내는 맷 데이먼의 연기는 경지에 올랐다. 지구로 돌아가겠다는 일념 하나로 움직이는 맷 데이먼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곧 인간이고 거대한 인류다.

동료를 화성에 버리고 왔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NASA 아레스3 탐사대장 멜리사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맡았다. 극중 비중과 상관없이 빛을 발하는 그의 묵직한 연기는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이미 ‘인터스텔라’에 함께 출연했던(비록 겹치는 신은 없지만) 맷 데이먼과 연출하는 환상적인 원 신은 말로 설명하기 힘든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마크의 생환을 기원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료들의 면면도 영화의 감동을 끌어올리는 요소다. 명배우 제프 다니엘스의 인텔리 연기에 놀랐고, 연기파 치웨텔 이지오포를 비롯해 베스 역의 케이트 마라, 알렉스 역의 엑셀 헨니, 릭 마르티네스 역의 마이클 페나의 호흡도 안정적이다. 의외로 비중이 큰 캐나다 출신 배우 맥켄지 데이비스는 수현을 묘하게 닮은 외모로 눈이 간다. 10월8일 개봉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