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SKT 영업정지 첫날…KT·LGU+ 보조금 올려 가입자 쟁탈전

기사입력 : 2015년10월01일 16:56

최종수정 : 2015년10월01일 16:56

KT, 갤럭시S6 최대 지원금 32만8900원↑ㆍLGU+, G3 최대 지원금 52만원9000원↑

[뉴스핌=민예원 기자] "SK텔레콤 영업정지 이후 KT 공시지원금이 10만원 정도 올랐어요. 그래서 갤럭시S6를 구입하려면 KT를 선택하는 것이 좋죠. SK텔레콤 기기변경을 하려면 루나폰이 합리적이에요."

정부과천청사역 근처 휴대폰 매장 직원들의 이야기다. 1일 SK텔레콤 단독 영업정지가 시작되자 KT와 LG유플러스는 일제히 보조금을 상향했다. SK텔레콤 가입자 끌어오기 전략인 것이다. 이에 대응해 SK텔레콤은 루나폰을 내세우며 기기변경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기자는 오전 10시30분쯤 정부과천청사역 휴대폰 매장 5곳을 방문했다. 휴대폰 매장에는 다소 긴장감이 돌았다. 매장 직원들은 SK텔레콤 영업정지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손님이 어제부터 증가했다고 귀뜸했다. 하지만 단통법 때문에 큰 변화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영업정지 전보다 보조금이 올랐냐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5만원 이상은 상승했다고 했다. 한 직원은 이통사에서 발송한 문자를 보여주며 "오늘부터 노트4, 노트4S, 갤럭시S6, A5가 보조금 혜택이 있는 단말기다. KT만 갤럭시S6 보조금이 10만원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CI=각사 제공>

실제로 매장에서 보여준 갤럭시S6는 KT로 신규가입할 경우 추가 지원금까지 포함한 공시지원금을 32만8900원까지 올려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추가 지원금을 포함한 보조금을 20만2400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SK텔레콤이 추가 지원금을 포함한 보조금이 16만원 정도인 것에 비하면 KT와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보조금 상향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G3에 대한 보조금을 4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추가 지원금 6만9000원까지 더하면 7만500원에 휴대폰을 구입할 수 있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루나폰을 방어수단으로 나선 모양새다. 매장 직원은 기기변경을 할 경우, 루나폰을 구입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루나폰 출고가가 44만9900원인데 추가지원금을 포함한 공시지원금 23만6000원을 받으면 실제 소비자가 지출하는 금액은 21만3900원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불법 보조금은 없었다. 하지만 최대 지원금과 상응한 보조금으로 인해 이통시장의 가입자 변동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휴대폰 매장 직원은 "어제부터 기기변경이나 신규가입을 문의하는 고객이 많았다"며 "아마 (기자)고객을 기점으로 오전에 20명 이상은 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3월 유통점에 보조금을 과도하게 지급했다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235억원의 과징금과 7일 영업정지를 부과받았다. 이번 SK텔레콤 제재는 작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첫 영업정지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