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출연진 <사진=MBC>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보라, 남주혁, 김새론, 정진영, 최강희, 주상욱, 차예련, 김상협 PD가 참석했다.

이날 김상협PD는 '화려한 유혹'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담긴 굴곡진 인생에 관한 이야기다. 어찌 보면 뻔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의미를 되새겨보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소개했다.

관전 포인트에 관해 김 PD는 "중요한 부분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거다. 연출 입장에서 차이점은 동일한 갈등 상황 속에서도 다채로운 심리 묘사, 관계 속 이야기들이 사건보다는 인물의 감정을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상황처럼 느껴지기 더 쉬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려한 유혹'에서는 정치인의 삶과 욕망, 그로 인해 뒤틀린 한 여자의 인생을 조명하게 된다. 최근 연이어 나오는 상위 1%의 사회를 계속해서 다루게 되는 것인지 질문을 받고, 김상협PD는 "하늘 아래 새로운 이야기가 어디 있겠나. 무슨 이야기를 하기보다 어떻게 그려내고 시청자가 어떤 느낌을 받는지 초첨을 맞추는 편이다"고 말했다.

MBC 새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 김상협 PD와 배우 정진영 <사진=MBC>

김PD는 "현대물을 50부작 한다는 게 쉬운 건 아니다. 작가님과 고민을 했던 게 한 이야기로 오래 간다는 건 개연성 없는 스토리를 생산할 수밖에 없는 구성이라고도 생각한다. 시놉에도 드러나긴 했지만 총 세가지 이야기가 나올 거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초반 은수의 집안의 정체에서 나오는 입성기, 중반부 복수가 나오고 후반부 또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육룡이 나르샤'는 모든 방송사가 두려워할 대작이기도 하다. 상대하기 버겁기는 하지만 그쪽 이야기와 저희는 소재적으로도, 시청층도 다를 거라고 생각해서 윈윈하길 바라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여러 인물들의 파란 많은 삶을 중심으로, 가족들의 갈등과 상처, 희생과 야욕, 가난과 풍요, 거대한 비밀을 향한 냉혹한 암투를 그릴 '화려한 유혹'은 오는 5일 밤 10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