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2025년 중국 돈과 투자 이곳에 몰린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05일 11:39

최종수정 : 2015년10월05일 12:52

[뉴스핌=강소영 기자] 앞으로 10년 뒤인 2025년 중국의 지역별 부의 판도 변화를 예시하는  '경제 지도'가 발표됐다. 성장성과 경제력을 토대로 앞으로 '부자 도시'가 될 만한  중국 도시가 공개된 것.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중국사회과학원 재정과무역연구소 니펑페이(倪鵬飛) 연구팀이 최근 5년 중국 294개 도시를 연구해 발표한 '10년 뒤 중국 부자 도시 24선'을 3일 소개했다. 2025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중국의 도시 발전 추이는 세계 경제와 산업계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중국 최고의 부자 도시는 베이징(北京)이 차지할 전망이다. 그 뒤를 이어 상하이가 2대 부호도시가 되고, 현재 남부 지역 대도시인 광저우와 선전은 쇠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소도시에 불과한 광둥성의 둥관과 푸산이 선전을 제치고 부자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부자 도시 24선에 꼽힌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上海) 청두(成都) 선양(沈陽) 충칭(重慶) 톈진(天津) 난창(南昌) 허페이(合肥) 쑤저우(蘇州) 탕산(唐山) 난징(南京) 우한(武漢) 창사(長沙) 닝보(寧波) 싼야(三亞) 지린(吉林) 류저우(柳州) 둥관(東莞) 카이펑(開封) 자싱(嘉興) 등이다.

또 다른 보고서인 중국사회과학원의 '2015 도시 청서'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중국의 도시화 비율은 54.8%에 달했다. 2020년엔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도시화 추진에 따라 경제 산업이 발전한 도시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0년이 지나도 중국 최고의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의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로써 자원과 투자가 집중되면서 국제화 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베이징과 주변 도시의 경제 발전 격차가 크지만, 환발해(環渤海) 경제권 개발에 따라 베이징을 중심으로 거대한 경제벨트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상하이의 국제화 수준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이는 창장(長江)강 삼각주 경제벨트의 중심으로, 첨단 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예상된다.

중서부 지역 거점 도시인 청두와 충칭도 비약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청두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유구한 역사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로, '세계적인 전원도시'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IT 등 첨단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칭은 중서부 경제 개발의 거점 도시로 정책적 지원이 집중된 지역이다. 동부 연안 산업기지의 충칭 이전과 현지 중공업 발전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인프라 산업 업그레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싼야도 향후 10년 비약적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이 하이난다오를 국제 관광도시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경제발전과 함께 싼야는 국제 관광 도시로 성장할 지리적 조건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중앙 정부는 '하이난 국네 관광 전략 계획'을 발표하고, 싼야를 하이난다오 발전의 중심 무대로 활용할 방침이다.

둥관이 선전과 광둥을 제시고 광저우 지역 부자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결과도 눈에 띈다. 둥관은 원래 광둥서의 제조기지로 홍콩과 마카오 대만의 자본 투자가 집중된 지역이었지만, 성매매 산업이 기형적으로 성장하면서 중국 윤락 1번가로 추락했다.급기야 2014년 광둥성 정부가 '매춘과의 전쟁'에 나서면서 둥관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주장(珠江)강 경제 개혁 발전 정책'과 '광저우-홍콩-마카오' 경제 일체화 추진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 발전이 기대된다. 여기에 기존의 제조업 산업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면 선전을 뛰어 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