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TPP타결] 일본 차·부품, 베트남 제조업 최대 수혜… 중국 '긴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피폿투아시아'에 중국도 '일대일로' 대응 강화할 듯
[뉴스핌=배효진 기자] 미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12개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됨에 따라 회원국 이해관계 셈법이 분주하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본 자동차와 차부품 업체들을 최대 수혜자로 꼽는다. 베트남 제조업체도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다. 중국은 미국의 견제로 TPP 가입에 실패하고 역내 성장전략이 지지부진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12개국 무역·통상장관들은 지난 5일 성명을 발표하고 5년여에 걸쳐 이루어진 TPP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TPP 회원국은 미국과 캐나다, 일본, 호주, 브루나이, 칠레,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이다.

이로써 1만8000개가 넘는 관세와 비관세 무역 장벽이 철폐되고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 교역량의 2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할 전망이다.

TPP와 각 경제 규모 비교 <출처=니혼게이자이신문>


◆ 오바마·아베 '공세'에 중국 긴장

이번 TPP 타결은 중국 포화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오바마와 아베의 승리로 평가받는 한편 TPP서 배제된 중국은 자국 주도의 경제협정으로 새 판짜기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TPP 협상 타결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핵심 성과로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의회에서 통과시킨지 한달도 안 된 시점에서 아시아 회귀정책인 '피봇투아시아(Pivot to Asia)'의 경제적 바탕인 TPP 타결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같은 나라가 세계 경제질서를 쓰게 할 수 없다"며 "미국이 주도적으로 세계 경제질서를 쓰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타결은 최근 일본 경기둔화 우려로 위태롭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도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TPP가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성장전략에 있어 핵심 요소라는 판단이다. 6일 아베 총리는 "일본이 협상을 주도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TPP는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역시 아시아 태평양 경제권 장악을 위해 거대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RCEP는 현재 중국과 한국, 일본, 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등 16개국이 참가하고 있으며 미얀마 9차 협상까지 진행된 상태다. RCEP는 지난 2013년 5월 협상 시작 후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 올해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무역자율화율 목표를 발효 10년째 80%로 설정한 것을 기점으로 타결에 가까워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TPP 타결에 자극을 받은 중국 정부가 RCEP 구축과 동시에 자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와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발전에 힘을 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중국이 연말 타결을 목표로 진행중인 미국과의 양자간투자협정(BIT) 협상에 속도를 높여 TPP 배제 여파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의 스인홍 교수는 "중국이 추진중인 경제개혁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중국은 TPP 기회를 놓치는 동시에 미국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 자동차 '확보' 농산품 '양보'… "최대 수혜"

TPP 최대 수혜국은 일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하면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일본의 대미 수출 공업품 99.9%에서 관세가 철폐된다. TPP 발효 시점에서 대미 수출 무관세 공산품 비중은 39%에서 67%로 확대된다. 가전 및 산업용 기계, 화학 등의 분야에서 수출액 환산 기준 99% 이상 관세가 즉시 철폐될 것으로 보여 대미 수출 증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관세 즉시 철폐 비율인 무역자유화비율은 95%로 일본이 목표로 삼았던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83%(품목 기준)를 웃돌 전망이다. 이는 일본이 과거 맺은 FTA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현재 일본의 교역 상대국 비중은 TPP 블록이 28%를 차지하고 중국이 22%, EU가 9% 수준이다. 기타 국가와 교역이 나머지 41%를 구성한다.

일본 TPP 내용 <출처=도쿄신문>

현재 미국이 수입하는 일본산 자동차 부품 중 87.4% 가량의 관세가 기존 2.5%에서 TPP 발효 즉시 철폐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 부품 55% 이상을 역내 조달할 경우 무관세 수출이 가능토록 한 규정도 마련됐다. 캐나다는 일본에서 수입하는 완성차 관세 6.1%에 대해 일정한 유예기간을 거쳐 철폐할 예정이다. 다만 미국의 일본 완성차 수입관세 2.5%는 당분간 유지되며 25년에 걸쳐 철폐된다.

지난해 미국의 일본 자동차 부품 수입액은 약 8조5000억원이다. 2.5% 관세가 철폐되면 일본 기업들은 약 2100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캐나다의 일본 완성차 수입액은 약 2조5000억원 가량으로 그 중 관세는 1500억원 수준이다. 

소매·금융업종의 해외 시장 진출도 기대를 모은다. 말레이시아가 외자 편의점에 대한 출자 금지를 해제하고 외국 은행들이 점포 외부에 현금자동인출기(ATM)를 설치하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비관세 장벽 완화에 따른 경제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TPP 발효를 고려 한 2025년 일본 GDP가 5조3000억달러에서 1046억달러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1달러를 120엔으로 환산할 경우, 약 12조5500억엔 가량의 효과가 예상되는 셈이다. 같은 기간 미국은 20조2000억달러에서 766억달러 흑자를 내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일본은 대신 농업 분야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일본은 5대 주요 품목으로 지정한 쌀의 경우, 미국과 호주에서 각각 5만톤(t), 6000t의 수입 물량을 설정하기로 했다. 13년 이후부터는 각각 7만t, 840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직접 수입을 관리하는 밀과 보리는 현행 관세(밀 kg당 55엔·보리 39엔)을 유지한다. 대신 정부가 수입 제분 회사에 재판매 시 가산하는 '수입차익'은 TPP 발효 9년째까지 45%로 줄어든다. 축산업은 현재 38.5%에 이르는 쇠고기 수입관세가 16년에 걸쳐 9.5%까지 낮아지게 됨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 부총재를 지낸 이와타 가즈마사 일본경제연구센터 이사장은 "저출산·고령화에 직면한 일본 경제에 TPP는 성장 기폭제 같은 효과"라며 "투자 자유화로 기업 생산성이 향상되고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기업들은 비관세 장벽 철폐 효과보다 기술 노하우와 시스템 판매 등 솔루션 수출에 주목하고 있다. TPP 발효에 따라 역내 거래 기준이 통일될 경우 다양한 절차가 간소화 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일본 재계단체 게이단렌의 한 간부는 "제품 관세 철폐보다 물건이나 사람의 이동이 원활하게 되는 효과에 대한 기대가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 베트남도 수혜… 다급해진 중국

베트남도 최대 수혜국으로 평가된다. 유라시아그룹의 보고서에 의하면, 베트남은 TPP 타결로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2025년까지 11%나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같은 기간 수출은 28% 늘어날 전망이다.

베트남은 TPP 회원국 중에서 세계은행의 국가분류에서 유일하게 '중저소득국가(lower middle income)' 국가로, 고소득국가나 중상소득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수혜를 입는 협정 구조의 최대 수혜자다. 더구나 TPP에 중국이 빠져있기 때문에 직접 경쟁력이 높아진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수입관세 축소에 따라 베트남 의류신발제조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현재 미국 의류 수입 중 중국이 34%를 차지하고 베트남은 11%에 그쳤다. 신발의 경우 중국이 66%, 베트남이 14%를 각각 차지했다.  이 때문에 베트남에서 전체 신발의 44%를 생산하는 미국 나이키와 45% 생산 비중을 둔 콜롬비아스포츠웨어, 25% 비중을 가진 데커스아웃도어 등이 크게 기대하고 있다. 새우와 참치 등의 어류 수입관세 축소로 인헤 베트남 수신업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TPP에 가입되지 않은 중국은 향후 이 협정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아시아 경제국들 중 가장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수출기업은 베트남과 같은 경쟁자의 수혜에 따라 미국과 일본시장에 대한 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처음에는 TPP를 무시하던 중국도 최근에는 뒤늦게라도 가입하는 것이 이해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중국 외교부는 WTO 규정에 따른 교역시스템 구축에 열린 태도를 견지한다면서, TPP와 여타 자유무역협정이 호혜 관계를 통해 세계 교역과 투자 그리고 경제성장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및 신개발은행 전략을 통해 미국과 일본위 봉쇄 시도를 뚫고 아시아에서 유럽으로의 교역 숨통을 틔우는 한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아시아 다른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을 넓혀갈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