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S클래스·익스플로러 꼼짝마' 수입차 플래그십 '도전장'

기사입력 : 2015년10월13일 14:46

최종수정 : 2015년10월13일 14:46

BMW·닛산 세단 플래그십 출사표…혼다, 대형 SUV 시장 공략

[뉴스핌=송주오 기자] BMW와 닛산, 혼다가 잇따라 플래그십(최고급) 모델을 출시하면서 수입 대형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우선 BMW와 닛산이 각각 7시리즈와 맥시마라는 자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을 출시하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혼다는 대형 SUV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의 대항마로 파일럿을 내세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오는 14일 신형 7시리즈를 출시한다. 이번 7시리즈는 6세대 모델로 BMW를 대표하는 모델이 만큼 회사의 모든 기술적 성과들과 역량이 총집결됐다.

7시리즈는 차체부터 남다르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강철 및 알루미늄과 결합한 카본 코어 차체 구조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전 모델 대비 차체 무게를 130kg 줄일 수 있는 비결이다.

엔진 역시 새로운 세대의 직렬 6기통 엔진과 업데이트 된 V8 엔진으로 신차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여기에 개선된 자동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와 조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손동작을 통해 전화 수신과 거절, 음량 조정 등을 통제하는 제스처 컨트롤과 차량의 상태와 시동을 끄고 킬 수 있는 등의 디스플레이 키 같은 첨단 편의장치를 장착했다.

위에서부터 7시리즈, 맥시마, 파일럿.<사진제공=각 사>

BMW가 7시리즈에 이처럼 공을 들인 이유는 플래그십 시장을 점령한 벤츠 S클래스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BMW 입장에서 벤츠 S클래스는 '넘사벽'과 같은 존재다. 올해 9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만 놓고 봐도 S클래스는 8213대로 7시리즈(1156대)의 약 8배 많이 팔렸다. 6세대 출시 소식에 따른 대기 수요를 감안해도 적지않은 차이다.

업계 관계자는 "7시리즈가 S클래스를 뛰어넘으려면 기존 S클래스의 고객층을 공략해야 한다"면서도 "충성심이 높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닛산은 수입 준대형 시장을 노린다. 알티마를 통해 공략했지만 5시리즈, E클래스, A6 등에 가려져 존재감이 미미했다.

한국닛산은 이를 타개할 병기로 '맥시마'를 앞세운다. 맥시마는 스포츠 세단을 지향한다. 일본차 특유의 정숙성에 강력한 드라이빙 성능으로 독일차에 열광하는 고객층을 뺏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맥시마는 1981년 출시된 이후 8세대를 거듭하면서 스포츠 세단으로써의 역동성과 세련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품성은 미국에서 이미 입증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가 14년 연속으로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한 V6 3.5ℓ VQ 엔진을 탑재해 최고 303마력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9.8km/ℓ(도심연비 8.5km/ℓ, 고속도로 연비 12.1km/ℓ)로 우수한 연비 효율성을 뽐낸다. 판매량도 연간 10만대 이상으로 미국 소비자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 가운데 최초로 국내에 선보인다는 점이 특이하다. 그만큼 국내 준대형 시장에 사활을 건 셈이다. 국내 수입 준대형 시장을 이끌고 있는 5시리즈와 E클래스의 올해 누적 판매량(1월~9월)이 각각 1만2505대, 1만3900대로 규모가 큰 시장이다.

한국닛산은 알티마와 맥시마를 앞세워 준대형 시장의 선두권과 격차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알티마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152대다.

혼다는 포드 익스플로러를 잡기 위해 파일럿을 준비했다. 현재 익스플로러의 존재감은 대형 SUV 시장에서 절대적이다. 올해만 2875대 팔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뉴 익스플로러 2.3은 출시된지 보름만에 349대나 팔렸다. 내놓기만 하면 팔리는 모델이다.

혼다는 북미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8인승 대형 SUV 파일럿을 통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파일럿은 2003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3세대 모델까지 10년 이상 장수하며 미국 시장에서 연평균 10만대 넘게 팔리고 있다. 대형 가솔린 SUV지만 복합연비가 ℓ당 8.9km로 우수한 편이며 혼다가 자랑하는 각종 최첨단 안전 편의 장치가 대거 장착됐다.

이달 초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파일럿의 공식 출시는 오는 21일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시장은 경쟁사의 고객층을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다"며 "상품의 경쟁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