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분기 중국 증시 채권보다 주식

기사입력 : 2015년10월19일 11:37

최종수정 : 2015년10월19일 11:37

A주 밸류에이션 크게 떨어져, 신흥산업 주목

[뉴스핌=강소영 기자] "4분기에는 채권보다 주식에 투자하라".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차이나와 상하이신탁투자제이피모건(上投摩根)은 최근 발표한 '2015년 4분기 투자전략보고서'에서 A주 투자 가치를 최근 활황세를 보이는 채권보다 높게 평가했다.

올해 6월 중순 이후 A주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채권시장이 반사이익을 거두며 호황을 보였지만, 4분기에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우수한 수익을 실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큰 폭의 조정장을 통해 A주의 밸류에이션이 적정수준으로 낮아진데다 중국 정부의 추가 통화완화와 경기부양 정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상하이신탁투자제이피모건은 7월 이후 증시 폭락 후 위험선호도가 낮아지며 시중 자금이 고정수익투자 상품으로 몰렸지만, 증시의 거품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자금이 점차 증시로 다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A주 시장 밖에선 증시 거품 확대의 원흉으로 지목됐던 신용 융자가 다시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증시 회복세가 뚜렷해진 후 사채·P2P대출·신탁상품 및 은행 자산관리 상품 등을 통한 A주 투자금 장외 융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어렵게 레버리지 비율을 낮춘 A주에 다시 거품이 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주식 투자심리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10월들어 상하이종합지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4분기 A주를 낙관하는 기관투자자도 늘고 있다. 3분기 중국 주요 증권사들은 4분기 증시를 낙관하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실제로 상하이종합지수가 3300포인트를 돌파하자 A주 상승론은 더욱 탁력을 받는 분위기다. 중국의 한 경제매체가 중국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4분기 A주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관의 90% 이상이 중국 증시가 앞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남방펀드(南方基金)는 4분기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A주의 '고진감래'가 기대된다며, 연말 상하이종합지수가 20~3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펀드업계는 증시 상승 분위기 속에서 발빠르게 주식형 펀드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상하이신탁투자제이피모건은 최근 외국계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A주 펀드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상하이신탁투자제이피모건 관계자는 "A주의 밸류에이션은 합리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통화완화 정책과 글로벌 증시 회복에 힘입어 중국 증시가 앞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중국의 채권시장보다 주식시장을 더욱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주식평 펀드 상품의 수익률도 상승 추세를 보인다. 중국 투자쾌보(投資快報)에 따르면, 4분기들어 중국 액티브펀드 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25%에 달한다. 9월의 15%보다 무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펀드와 증권 업계는 4분기 신흥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13.5규획, 2016~2020년)으로 앞으로 신흥산업의 정책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3분기 상당수 중국 상장사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신흥 소비 업종 기업은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초상펀드(招商基金)는 13.5계획을 통해 청정에너지· 농업현대화·친환경 산업·정보 지식 산업·두 자녀 관련 업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태(中泰)증권은 3분기 실적발표 후 신흥산업 업종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펀드업계의 신흥산업 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투자자가 4분기 신흥산업 중에서도  ▲ 경기지수 상승 업종  ▲ 3분기 실적 우수 업종과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유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