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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롯데면세점 특허연장 반대"

기사입력 : 2015년10월19일 13:47

최종수정 : 2015년10월19일 13:47

[뉴스핌=김연순 기자] 소상공인들이 롯데가 면세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골목상권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하며 '면세점 특허 연장'에 반대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서울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 등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장들은 19일 오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도 상생경영을 외면하는 책임을 물어 롯데 면세점 특허권 연장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롯데면세점 특허권 연장 반대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연합회는 "롯데는 그동안 면세점 사업의 특혜로 얻은 자금과 음료와 과자 등 자사 유통망을 이용해 직접 슈퍼마켓, 마트, 편의점 등의 유통망을 무차별적으로 확장하면서 골목상권을 짓밟은 대표적인 대기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의 수많은 영세 소상공인들이 입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이를 책임지지 않고 오너 일가의 탐욕스러운 욕심에만 급급한 경영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롯데같은 부도덕한 대기업이 정책의 수혜와 불공정한 행위로 인해 획득한 자본으로 영세소상공인들의 숨통을 조이고 생계를 위협하는 골목상권 침해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골목상권에 미니 면세점 제도를 도입해 외국인 대상 관광산업의 특혜가 대기업 위주로 독점되는 구조를 개선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호텔롯데의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은 올해 말 기존 면세점 특허가 만료된다. 현재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놓고 호텔롯데와 SK네트웍스, 신세계디에프, 두산 등이 경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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