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범지구적 문제 해결 위해 과학기술 협력 강화해야"

기사입력 : 2015년10월20일 17:17

최종수정 : 2015년10월20일 17:17

2015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개회식 축사…60여개국 800여명 참석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우리가 당면한 범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하고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ECD 과학기술 장관회의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고령화,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자연재해, 신종 감염병 등은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의 발전과 혁신의 역사는 당면한 문제에 도전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가는 과정이었다"며 "지금 인류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학기술도 미래의 삶을 더 건강하고 윤택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그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각 국가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적극 협력할 때 보다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의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해온 OECD가 지역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국가들이 과학기술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금 세계 경제는 저성장이 '뉴노멀'이라고 불릴 정도로 장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 대응해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이러한 도전에 맞서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과학기술에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저는 창조경제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역동성과 혁신성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한국은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적으로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성장했다"며 "이러한 한국 경제발전의 저력은 과학기술과 인재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젊은이들이 훌륭한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지구촌이 한 마음으로 도와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의 혜택이 지구촌 모든 나라에 골고루 퍼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회식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 레 르엉 밍 아세안(ASEAN) 사무총장을 비롯해 60여 개 국가·국제기구의 대표단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는 OECD 회원국 및 협력국과 아세안 회원국, 국제기구의 과학기술분야 대표가 모여 글로벌 과학기술혁신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는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열리는 회의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OECD 본부가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한국은 이번 회의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ASEAN 국가들을 초청하여 OECD 회원국과 ASEAN 회원국들이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창조경제를 새로운 세계 경제성장 패러다임으로 공유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창조경제 현장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