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연내 긴축 없다?’ ECB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 2015년10월23일 04:02

최종수정 : 2015년10월23일 04:1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플레이션-유로 단호한 정책 기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확대 가능성은 이미 투자자들의 입에 오르내린 사안이지만 22일(현지시각)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몇 가지 정책 기조를 보다 선명하게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유로화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이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행보에 대한 전망이 엿보인 점에서 투자자들이 강한 흥미를 내비쳤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출처=AP/뉴시스>
먼저 시선을 끄는 부분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이다. ECB가 월 600억유로의 비전통적 부양책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난 3월로,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 마이너스로 떨어진 직후였다.

이후 완만하게 상승했던 인플레이션은 9월 마이너스 0.1%를 기록해 다시 하강 기류로 접어들었고, 이번 회의에서 ECB는 QE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셈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ECB 정책자들이 인플레이션 추이에 크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디플레이션 리스크 방지를 최우선적인 정책 목표로 둔 결단력을 드러내는 단면이다.

연말 QE 확대 가능성을 열어 둔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서 유로존 정책자들의 응집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이는 여전히 매파와 비둘기파 사이에 혼선을 빚고 있는 미국 연준과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일부 유로존 정책자들은 성급한 QE 확대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가 상당히 단호하게 비둘기파 색깔을 드러낸 것은 내부적인 이견과 마찰이 해소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한 가지 이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 가운데 투자자들이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인 것은 이미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뜨린 초과 지급준비금 이자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엿보인 점이다.

최근까지 드라기 총재는 더 이상 추가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유로존 신용시장과 경제 펀더멘털의 여건이 기존의 입장을 고집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수개월 사이 유로화의 반등이 반갑지 않은 정책자들의 속내도 이번 회의에서 확인됐다. ECB가 경기 부양을 위해 동원한 카드 중 하나가 유로화 평가절하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하강에 제동을 거는 한편 수출 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드라기 총재가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전망이 저하될 리스크가 있다고 언급하자 글로벌 외환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유로화 하락 베팅으로 반응했다.

드라기 총재의 QE 확대 발언은 미국 연준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12월 ECB가 실제로 추가 QE 계획을 내놓을 경우 이는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불과 2주 앞두고 부양책 확대를 발표하는 셈이 된다.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기대감이 크게 꺾였지만 여전히 일부 시장 전문가들과 연준 정책자들은 12월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거나 이를 지지하는 입장이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주요국 통화정책의 탈동조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때문에 이날 발언은 그가 12월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혹은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에 대해 달갑지 않은 속내를 흘린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진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