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U, 2년 전 폭스바겐 경고했지만 묵살"

기사입력 : 2015년10월26일 17:29

최종수정 : 2015년10월26일 17:29

폭스바겐 조사, 묵인한 경영진까지 범위 확대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연합(EU)이 지난 2013년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배출 결과 조작에 대해 경고했었지만 묵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집행위원회 내부 문서를 인용, 야네스 포토크닉 EU 환경담당 집행위원이 당시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배기가스 검사 조작에 대한 경고를 보냈지만 묵살됐었다고 보도했다.

포토크닉은 2013년 2월 산업정책 담당 집행위원이던 안토니오 타자니에게 보낸 서한에서 EU의 대기 수준이 법이 요구하는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실제 도로주행의 배기사스 배출과 실험실의 배기가스 배출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몇몇 회원국장관들이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 회사들이 실험실의 검사 결과 때만 기준에 합격하도록 하고 실제 주행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배기가스가 배출되도록 조작한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자동차 업체들을 규제할 새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EU 집행위원회는 검사 결과를 조작하는 소프트웨어 설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은 채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기술 문제들만 논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포토크닉의 경고를 묵살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배기가스 정기검사를 통과하는 데 사용한 소프트웨어를 편법으로 설치한 자사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대라고 시인했다.

전문가들은 컴퓨터 코드 몇 라인만 넣으면 폭스바겐 차량이 실제 도로 주행시보다 테스트 상황에서 질소산화물을 적게 배출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디젤 스캔들 폭로 이후 독일에 지사가 있는 미국 로펌 존스데이에 내부 조사를 의뢰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고위급 임원 여러 명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아우디 기술 개발 책임자인 울리히 하켄버그와 포르쉐 이사이자 폭스바겐 그룹 엔진 개발 책임자인 볼프강 하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책임자인 하인츠-야콥 노이서 등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현재 폭스바겐의 내부 조사는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와 직접적 관련된 책임자 뿐만 아니라 이를 묵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경영진에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존스데이는 폭스바겐 감사회를 대신해 내부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몇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