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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공격행보…시스템에어컨 신제품 첫 미디어 행사

기사입력 : 2015년10월27일 11:16

최종수정 : 2015년10월28일 11:00

“트렌드 주도로 2020년까지 글로벌 100억달러 규모 시장 형성”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미디어를 통한 시스템에어컨 신제품 론칭행사를 개최하며 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서천동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윤부근 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주재로 미디어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4종을 동시에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별도의 미디어 행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부근 사장은 이날 시스템에어컨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2020년까지 100억달러 규모로 사업을 키우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사진=황세준 기자>

윤 사장은 “다양한 B2C 제품에서 이뤄온 혁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B2B 사업인 시스템에어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또 “기술 축적과 혁신적인 라인업 구축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준비를 마치고 2020년까지 시스템에어컨 등 에어솔루션 사업을 100억달러 규모로 성장시켜 에어 솔루션 업계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피력했다.

삼성전자는 미디어 행사를 시작으로 2016년 상반기까지 약 5개월에 걸쳐 50여 개국 117개 도시에서 9000여명의 주요 고객 대상으로 혁신 신제품과 기술력을 알리는 대대적인 런칭 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영국 왕립 예술 협회 소속 건축가 러셀 브라운(Russell Brown)과 함께 건축 디자인과 공조 시스템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건축과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물론 건설사 등의 파트너 업체와 활발한 교류를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다양한 IoT 기반의 B2B 솔루션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B2C 영역의 ‘스마트 홈’과 B2B 영역의 ‘스마트 스페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스템에어컨 기기간 연결을 통한 최적의 빌딩 에너지 절감 솔루션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물의 안정성을 체크해서 안전한 삶을 제공하는 시큐리티와 노령화 추세에 맞춤형 관리를 할 수 있는 시니어케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람 직접 안 닿도록 설계하고 냉각탑 없애고…혁신기술 적용

이날 소개된 신제품은 ▲‘360 카세트’ ▲‘DVM 칠러’ ▲‘DVM S’ ▲‘DVM S 에코’ 등으로  스마트한 주거 환경과 환경 보호를 위한 에너지 효율화를 추구한다.

‘360 카세트’ 실내기는 원통형 디자인으로 사각지대 없는 구석구석 냉방을 추구한다.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는 블레이드를 없애고 항공기나 풍력발전기 등에서 활용하는 기류응용 원리에서 착안한 부스터 팬을 내부에 적용해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다.

또 ‘DVM 칠러’는 중앙공조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이다. 기존 수랭식 칠러는 건물 옥상에 냉각탑의 설치를 필요로 했으나 삼성 ‘DVM 칠러 는 공랭식으로서 별도의 냉각탑이 필요 없다. 약 160t 칠러 시스템 기준 수랭식 대비 설치공간이 절반 수준이다.

아울러 각 20t 용량의 모듈별로 소형 트럭, 엘리베이터, 지게차 등을 사용해 이동할 수 있어 크레인 등 중장비가 필요했던 수랭식 칠러에 비해 운송, 설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84kW(30마력)와 78.6kW(28마력) 용량의 ‘DVM S’ 신모델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빌딩 고층화 트렌드를 겨냥했다. 신모델 출시로 삼성전자는 ‘DVM S’에 23kW(8마력)부터 84kW(30마력)까지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콤팩트하면서도 대용량인 ‘DVM S 에코’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400㎡의 대형 평수 주택이나 상업시설에 40kW(14마력) 용량의 실외기 단 한 대만으로 최대 26개의 실내기를 연결해 냉난방이 가능하다. 영허 25℃의 혹한에서도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박병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삼성 AC 포럼 2015’는 IoT의 발전으로 더욱 확장될 B2B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의 전략 방향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라며,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B2B의 미래를 확장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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