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주가조작 단속 강화, A주 교란 작전주 철퇴

기사입력 : 2015년10월27일 11:31

최종수정 : 2015년10월27일 17:38

<자료:바이두(百度)>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당국이 20억위안의 벌금을 동원해 일명 '요괴주(妖股,야오구)'에 철퇴를 가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26일 전했다. 요괴주란 중국 증시에서 특별한 재료나 테마가 없는 상황에서도 급등하는 등 시장과 괴리된 움직임을 보이는 종목을 말한다.

지난 26일 A주 증시는 주말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상하이·선전지수 모두 강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터리A(特力A), 메이안지상(梅雁吉祥), 뤄양유리(洛陽玻璃), 하이신식품(海欣食品) 등 종목이 잇따라 하한가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 회의개막 등 호재에도 불구, 0.5%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하한가를 기록한 터리A, 하이신식품, 뤄양유리 등은 대표적인 요괴주로 꼽히며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종목들이다.

이 중 터리A는 지난 9월14일 이후 20거래일 동안 16차례 상한가를 나타내며 주가가 3배 가까이 상승했다. 하이신 식품과 뤄양유리의 주가도 9월중순부터 지난 23일까지 한달 새 2배 이상 폭등했다. 특히 마이안지상의 경우 지난 8월5일부터 17일까지 9거래일 동안 100% 넘게 상승했다.

이 기간 중국증시는 불안정한 조정 흐름을 이어갔고, 종목별로 특별한 호재나 테마도 없었지만 투기자금이 몰리며 시장과 동떨어진 장세를 연출한 것이다. 때문에 주가 조작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터리 A등 요괴주가 잇따라 하한가를 기록한 데 대해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주가 조작에 대한 처벌을 결정한 점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증감회는 지난 23일 주가조작 사례 12건을 적발, 20억 위안(약 3천53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증감회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경로를 통한 주가조작으로 증시 불안을 악화시킨 사례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다만 적발된 기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가조작으로 벌금이 부과된 기관 중 일부가 터리A 등 요괴주로 알려진 종목들을 집중적으로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경보는 터리A 종목을 보유한 한 개인투자자를 인용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벌금이 부과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요괴주에서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어 매도하기도 힘든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한달 규정을 위반한 거래 행위에 대해 대대적을 철퇴를 가하고 있다. 증감회는 최근 한달 매주 금요일 회의를 열고 주가 조작관련 처벌자 명단을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14년 한해 동안 총 4억6800만 위안이 벌금으로 부과된 데 반해, 지난 9~10월 2개월 새 43억위안의 벌금형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덩거 증감회 대변인에 따르면, 증감회는 지난 4월 이후 약 180여일 간 106개 위법 사안을 적발한 뒤 과반 이상의 안건에 대해 행정처벌을 집행했다. 이중 22개 사안이 공안에 넘겨졌고 93명의 혐의자에게 출국금지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중국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증감회의 위법거래 처벌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처벌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6월 대폭락을 계기로 암암리에 움직여 온 증감회의 적발 및 처벌 관련 부서가 전면에 내세워졌다”고 분석했다.

둥덩신 우한과학기술대학 금융증권연구소장도 “증감회의 감독처벌이 제도화, 격식화, 정례화하고 있다”며 “중앙순시조의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 내 부정부패 행위를 집중적을 감독하는 중앙순시조는 현대판 포청천으로 불리며 지난 2013년에만 1900건에 가까운 비리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