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1.5%…기업재고 '탓'

기사입력 : 2015년10월29일 23:24

최종수정 : 2015년10월29일 23:24

전문가 "소비는 견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올해 3분기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기업들의 재고 감소로 4%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던 2분기에 비해 가파르게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소비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각)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1.5%(연간기준·전기대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기대치인 1.6%를 밑도는 결과로 2분기 성장률 3.9%보다 크게 후퇴한 수치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 4.3%를 기록한 후 4분기 2.1%, 올해 1분기 0.6%로 둔화했다가 2분기 예상을 웃도는 반등을 기록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추이<출처=미 상무부>
◆ 기업 재고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치…"4분기 반등 재료 될 수도"

미국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진 데에는 기업 재고 감소가 큰 역할을 했다. 3분기 중 기업 재고는 586억 달러로 떨어져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기업 재고는 GDP 성장률에서 1.44%포인트를 깎아 먹었다.

기업 재고의 감소는 기업들의 향후 경기에 대한 낮은 자신감을 나타낸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줄어든 관련 기업의 달러 환산 재고 가치도 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GDP는 2분기보다 크게 감소한 기업 재고 때문에 둔화한 것"이라면서 "다시 기업 재고가 늘어 4분기 성장률이 반전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은 3분기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수출은 1.9% 증가했으며 수입은 1.8% 늘었다. 2분기 2.6% 증가한 정부지출은 3분기 중 1.7% 늘었다.

◆ 소비 주도 성장 지속…"뜯어보면 나쁘지 않아"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는 3분기에도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 2분기 3.6% 증가한 소비지출은 3분기에도 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투자는 완만하게 증가했다. 2분기 4.1% 증가했던 기업 투자는 2.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 지출은 감소했으나 장비 투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인플레이션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2분기 2.2%보다 낮은 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성장률 수치가 낮아졌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TD 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이자율 전략가는 "헤드라인 수치는 미국 경제가 얼마나 견조한지를 보여주지 않는다"면서 "소비지출은 꽤 괜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애널리스트는 "재고가 성장률을 1.44%포인트 떨어뜨렸고 비주거용 투자가 4% 감소했지만 다른 모든 것은 성장했으며 순수출은 큰 영향이 없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