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 3분기 미국 경제가 1.5% 성장에 그쳤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각)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1.5%(연간기준·전기대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기대치인 1.6%를 밑도는 결과다.
2분기 성장률은 3.9%로 유지됐다.
1%대로 떨어진 성장률엔 기업재고의 감소가 큰 타격을 줬다. 기업재고는 3분기 중 568억 달러로 2014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2분기 3.6% 증가한데 이어 3분기에도 3.2% 늘며 성장을 주도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하면서 수출 성장은 3분기 1.9%에 그쳤다. 수출 부진은 1.8%로 둔화한 수입 증가율로 상쇄돼 전체 GDP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었다.
유가 하락의 타격을 입은 에너지 기업들이 투자를 줄인 점도 3분기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2분기 2.2%보다 낮은 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