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강서 NO1 주거지는 나" 마곡지구, 목동 추월 임박

기사입력 : 2015년10월30일 15:52

최종수정 : 2015년10월30일 19:12

40만 유동인구 마곡지구, 아파트·오피스텔·상가 '입도선매'

[뉴스핌=이동훈 기자]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 서남권의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지인 마곡지구가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입주 2년차를 맞아서울 서남권 대표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목동을 바짝 뒤쫓고 있는 것. 2010년 3.3㎡당 933만원이던 목동과의 집값 격차가 올해 10월 23일 현재 3.3㎡당 383만원으로 줄었다. 아직 입주 초반 단계인 마곡지구가 내년부터 기업 및 인구 유입이 현실화되면 가격 격차는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 

마곡지구의 인기는 '서울의 대덕연구단지'를 표방해 대기업 R&D센터가 모여들고 있는 개발 콘셉트에서 시작한다. 미국 경제를 주도하는 실리콘밸리처럼 자족도시를 뛰어넘어 고소득자와 고급두뇌들이 모여들게 되는 R&D 도시의 비전을 보고 수요자들이 마곡지구로 모여들고 있다.
 
최근 크게 개선되고 있는 교통여건도 마곡지구의 인기에 탄력을 주고 있다. 오는 2017년 개통 예정인 공항철도 마곡역을 포함해 마곡지구를 지나는 지하철 노선만 3개다. 인천공항·김포공항을 비롯해 강남 등 서울 3대 업무지구로 이어지는 뛰어난 교통망은 마곡지구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서울의 마지막 개발지역 마곡지구, 신흥부촌으로 '상전벽해’

서울의 마지막 남은 미개발지인 마곡지구의 기본구상이 발표된 시점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남권에 편중된 개발 중심을 분산시키고, 자족성이 부족한 서울 서남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이 시작됐다. 하지만 글로벌금융위기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다가 2013년 첫 아파트 입주가 이뤄졌다.

이후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하던 시점 마곡지구는 주변 부동산시장을 달아오르게 하는 촉매제가 됐다. 입주단지들에 수억원의 웃돈이 붙고 아파트 거래 급증, 신규분양단지에는 청약수요자들이 대거 모여들고 있다

마곡지구의 인기에 힘입어 서울 강서구 집값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그동안 '서울의 변방'으로 평가됐던 강서구가 인접한 양천구에 못지 않은 인기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부동산114 데이터에 따르면 1년 전 대비 서울 집값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강서구는 강남구(6.89%)를 제치고 7.54%로 1위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급증해 작년 10월~올해 9월까지 전용 85㎡이하 중소형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721건으로 25개의 자치구 중 노원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입주권 웃돈은 위례·광교만큼 치솟았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2013년 최고 4억4700만원에 분양한 마곡엠밸리7단지 전용 84㎡는 올해 8월 무려 3억2300만원 오른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오는 12월 입주를 앞둔 마곡 힐스테이트 전용 84㎡의 분양권도 올 상반기 8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 바 있다. 이처럼 ‘마곡지구 아파트 당첨=차익실현’이라는 등식이 성립하자 분양단지마다 청약수요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올 1월에 마곡지구에 공급된 민영아파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는 1순위 평균 26.87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오피스텔, 상가, 오피스도 완판 행진... 수익형부동산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오피스텔 등 수익형 상품도 아파트 못지 않은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마곡지구에 입성하려는 실수요자는 물론 향후 상주인구 약 16만 명, 유동인구 약 40만 명에 달하는 마곡지구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겨냥한 투자자까지 가세해 공급되는 단지들마다 단기간 계약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된 오피스텔은 모두 100% 계약됐고 올 3월 분양한 마곡지구 C3-6블록 안강 프라이빗 타워 오피스는 계약 시작 하루 만에 완판됐다. 상반기 분양한 마곡나루역 보타닉 비즈타워 오피스와 상가도 단기간에 계약이 완료되는 등 오피스와 상가 분양도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서 마곡지구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지만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후속단지 분양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과잉을 우려해 서울시에서 추가 오피스텔 용지 매각을 내년까지 보류한 상태다. 이에 연내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을 제외하고는 향후 1년여간 오피스텔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마곡지구 개발 수혜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분양 임박

이같은 주택시장 열기에 힘입어 마곡지구 분양물량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업계에 따르면 연내 마곡지구에서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은 마곡역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이 유일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은 마곡역 초역세권이자 LG사이언스파크 옆 B5-1블록에 위치한다.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역 오피스텔 광역조감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전용 19, 20㎡의 소형 평형이 전체의 약 90%에 달하며 실주거에 적합한 원룸형 타입(전용 42㎡)도 마련된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 마곡나루역, 공항철도 마곡역(2017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오는 2017년 1차 입주, 2020년 2차 입주 예정인 LG사이언스파크가 단지에서 200m 거리에 위치한다. 입주가 완료되면 상근 종사자 수만 3만여 명으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두게 된다. 지하 5층~지상 14층, 1개 동, 전용 19~42㎡, 총 475실로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11월 10일(화)~11일(수) 이틀간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다. 이후 16일(월) 당첨자 발표, 18일(수)~19일(목) 계약이 진행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마곡지구는 서울 도심의 3대 업무지구와 인천공항·김포공항을 잇는 쾌속 지하철망을 갖췄고, 내년부터 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40만명의 유동인구가 예정돼있는 등 지역 안팎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며 “청약경쟁률과 분양권 웃돈 면에서 인기가 입증된 만큼 실수요자나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후속 분양물량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