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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로켓배송' 강화에 1.5조 투자…일자리 4만개 창출

기사입력 : 2015년11월03일 11:43

최종수정 : 2015년11월03일 11:43

전국 21개 물류센터 설립…지역경제 활성화 및 전국 당일배송 확대

[뉴스핌=함지현 기자] 쿠팡은 '로켓배송'으로 대표되는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든 단계를 직접 서비스 '다이렉트 커머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로켓배송 관련 인력의 일자리를 4만개까지 창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 대표. 사진제공=쿠팡>
김범석 쿠팡 대표는 3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쿠팡의 혁신과 변화'을 주제로 대규모 채용 및 로켓배송 투자 계획 등 향후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로켓배송 관련 4만명 채용 계획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2017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자계획 ▲로켓배송에 대한 고객만족도 등을 제시했다.

쿠팡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시작한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을 채용한 이후 오픈 1년 반 만에 쿠팡맨을 3500여명 채용했다. 이는 동 기간 동안 국내 30대 그룹 전체 고용규모인 8261명의 40% 규모이다.

향후 배송인력 강화를 위해 직접배송 인력인 '쿠팡맨'을 올해 말까지 5000명, 2016년까지 1만명, 2017년에는 1만5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 6000여명의 물류센터와 CS직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2016년에는 1만8000명 규모, 2017년에는 2만4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다 합하면 2017년까지 4만여명의 채용을 달성하게 될 것으로 쿠팡은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의 배송만족도가 택배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실시한 '배송만족도'에 대한 쿠팡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택배를 통한 배송 서비스 만족도가 39%인것에 반해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한 만족도는 99%에 이른다고 밝혔다.

배송의 의미가 '단순히 물건을 가져다 주는 것'에서 '빠르고, 친절하고 믿을 수 있는 이커머스의 서비스 일환'으로 변화한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쿠팡은 전국에 걸친 물류센터를 건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로켓배송 서비스는 전국단위 배송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특성 상 서울 등 수도권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전국에 걸쳐 대규모 물류센터가 설립된다. 이를 통해 전국 각 지역에서 고르게 고용창출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쿠팡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이커머스 국내 최대 규모인 9만9173㎡의 인천물류센터 등 2개의 물류센터를 신축 중이다. 대구, 인천 등 전국주요 거점에 물류센터 14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추가적인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위해 김천, 광주시 등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전국 각지 당일배송을 목표로 초대형 물류센터를 오는 2016년 18개, 2017년 21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1개 물류센터가 구축 완료 될 경우 총 면적은 축구장 약 11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집중하는 쿠팡의 노력이 고객이 감동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고객 증가로 이어지면, 규모의 경제 덕분에 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며 "쿠팡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고, 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쿠팡의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해서 창출해 냄으로써 한국경제에도 크게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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