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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람보르기니 디자이너, 현대차 제네시스 만든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04일 11:01

최종수정 : 2015년11월04일 11:08

현대차, 스타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 영입

[뉴스핌=김기락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명차 벤틀리 디자이너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를 만든다.

현대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글로벌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를 열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벤틀리 전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Luc Donkerwolke, 50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현대차에 합류하는 루크 동커볼케는 현대차 디자인을 책임질 현대디자인센터 수장(전무급)으로서,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 브랜드를 위한 혁신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루크 동커볼케는 지난 1990년 푸조에서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1992년 아우디로 이직한 이후 신입 디자이너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그는 그룹 차원의 체코 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 투입 전략에 따라 스코다로 소속을 옮겼다.

이후 아우디로 복귀해 지난 1998년 컨셉트카 ‘AL2’로 ‘올해의 유럽 디자이너’상을 수상, 스타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람보르기니에서는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가야르도를 잇따라 디자인했다.

그는 2005년 람보르기니를 떠날 때까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3회, ‘올해의 유럽 디자이너상’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15회 수상했다.

특히, 불과 40세의 나이에 임원으로 승진한 그는 이후 세아트를 거쳤으며, 2012년부터는 벤틀리에서 플라잉스퍼와 벤틀리 최초의 SUV 벤테이가의 디자인을 이끌며 다시 한번 디자인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벤틀리의 컨셉트카 ‘EXP 10 스피드 6’의 경우 ‘제네바 모터쇼 최고의 신차’로 선정되는 등 루크 동커볼케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 최근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루크 동커볼케는 “저의 비전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경험과 능력을 토대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언제나 디자인을 중시하면서도, 젊고 강력한 브랜드에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희망했고, 현대차가 그 꿈을 실현할 유일한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루크 동커볼케가 보여준 디자인의 특징은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는 디자인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 ▲ 엔지니어링을 이해하는 디자인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이는 ‘인간 중심의 진보(Human-centered Luxury)’를 방향성으로 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추구하는 현대 브랜드의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 철학과도 궤를 같이 한다.

특히 아마추어 레이서로도 활동하는 등 항상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그의 성향도 도전을 중시하는 현대차의 DNA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아프리카의 스와힐리어 등 7개 국어를 구사하는 그는 현대차 입사 이후 한국 거주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새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피터 슈라이어 사장은 “루크 동커볼케는 각 브랜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고, 이를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해 냈다”며 “특히 대중차를 비롯해 고급차, 슈퍼카까지 모두 경험한 그의 역량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현대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글로벌 제네시스 브랜드를 신규 발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신차 4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로써 제네시스 브랜드를 쓰는 현대차는 기존 2세대 제네시스와 내달 출시할 신형 에쿠스를 포함 총 6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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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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