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정부에 등 떠밀리는 현대그룹, 결국 현대상선 포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상선 경영권 포기설 또 불거져..산은ㆍ현대는 "정해진 바 없어"

[뉴스핌=김신정 기자] 정부가 해운을 비롯한 산업계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가운데 현대그룹의 주력인 현대상선 매각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9일 한 매체는 현대그룹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주력계열사인 현대상선을 넘기고, 현대상선이 보유중인 현대증권과 현대아산 지분은 현대엘리베이터가 매입한다는 내용의 자구계획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즉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을 포기하는 대신, 현대증권과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만 지킨다는 내용이다.

<사진설명: 현대그룹>

이에 대해 산업은행과 현대그룹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산업은행은 "현대증권 매각 불발 이후 현대그룹의 자구안 대책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상선 매각 등의 세부내용 협의 절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대그룹도 공식입장을 통해 "현대상선 포기 등을 포함한 자구계획안을 제출한 적이 없으며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산업은행과 현대그룹의 계속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포기설 또는 업계간 합병설은 끊임없이 제기됐다.

현대그룹은 지난 2013년 말 3.3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한 뒤 현대로지스틱스,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사업부문, 컨테이너선을 매각하는 내용의 자구계획을 실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 현대그룹은 현대증권 매각이 불발되면서 유동성 자금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 때문에 현대그룹이 부실이 심한 현대상선을 포기할 것이라는 매각설과 글로벌 해운경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 주도하에 업계 1위인 한진해운과 강제 합병시킬 것이라는 설이 제기돼 왔다.

실제 지난달 28일 한진해운은 정부로부터 현대상선 합병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지만 검토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에 대해서도 "합병관련 내용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정부는 해운업을 포함해 장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 개편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선박 공급 과잉으로 해운업 불황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도 현대그룹의 현대증권 매각 불발 이후 현대그룹과 다양한 방안이 포함된 자구책 마련을 위한 대책회의를 현재 진행중이다.

업계에선, 현대그룹이 결국 자구책으로 현대상선 경영권을 포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비교적 우량한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을 지키는 대신 업황 개선이 보이지 않는 현대상선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증권가에서도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매각 가능성을 어느 정도 점치고 있다. 다만 현대상선이 매물로 나왔을 경우 바로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부채도 많은 현대상선을 분리해 매각한다한들 어려운 상황에서 누가 사갈 수 있겠느냐며 현대상선은 기존 법정관리에 들어가 조기졸업후 새로운 주인을 만난 팬오션, 대한해운과는 달리 몸집도 크고 산업은행에서 인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해 현대그룹에 자구책을 스스로 마련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그룹과 산업은행 모두 현대상선 매각은 쉬운 결정이 아니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기에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