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알리바바·바이두 MSCI 편입…중국 IT기업 빛 본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13일 14:35

최종수정 : 2015년11월13일 14:35

중국지수 내, 국영은행 비중 하락 vs 인터넷 상승

[뉴스핌=김성수 기자]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이 중국지수와 신흥시장지수에 12월1일부터 알리바바를 비롯한 중국 기업 주식예탁증서(ADR) 14종목을 편입함에 따라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MSCI는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중국지수에 18개의 종목을 새로 추가하고 4개 종목을 제외했다고 밝혔다.

새로 편입된 종목은 58닷컴, 알리바바그룹, 바이두, 씨트립, JD닷컴, 넷이즈컴,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 치후360, 취나알, 소우팡왕, 탈 에듀케이션, VIP숍, 유쿠 투도우, YY, 트레블스키 테크놀로지 등의 ADR이다. 지수 편입이 유력시됐던 시나와 오토홈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제외된 종목은 BBMG와 차이나애그리홀딩스, 차이나리소시즈시멘트, 네이멍구이타이석탄 등이다.

신흥시장지수에는 홍콩 자동차 렌탈업체인 카(Car Inc.)와 임페리얼퍼시픽 그리고 대만 오비제약 등이 함께 포함됐다. 대신 대만 시치, 유밍해운, 완하이해운은 제외됐다.

MSCI 중국지수는 대형은행 등 금융업종 비중이 42%나 됐기 외국인 투자자들이 불만을 제기해왔다. 이에 비해 첨단기술 및 인터넷 종목의 비중이 14%로 작고 그 중에서도 텐센트의 비중이 11.5%나 되기 때문에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번 지수 변경으로 중국지수 내 금융업종 비중은 35%로 줄어드는 반면 IT 인터넷업종 비중은 23%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MSCI에 편입되는 중국 ADR로 최대 780억달러가 유입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중국 IT주가 대거 편입되면서 중국 증시에서 기술주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운용사 자산은 모두 9조5000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 중국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만 4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MSCI와 연계된 리서치 보고서에서는 총 17개 ADR이 포함될 경우 ETF 패시브 자금으로 약 70억달러 내외 유입을 예상하는 등 유동성 유입 전망에는 상당한 편차가 존재한다.

<출처=블룸버그통신>
MSCI 지수는 미국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사가 발표하는 세계적인 주가지수다. 글로벌 펀드의 기준이 되는 지표이자 국제적인 주가 측정 기준이 된다. 

노스 그로브 캐피탈의 가브리엘 왈라흐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 기반이 넓어질 것"이라며 "신흥시장 기관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IT주가 대거 편입되면서 MSCI 중국 지수가 전세계 다른 나라 지수들보다 IT기업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시진핑 정부는 경제성장을 도모하면서 중국 증시에서 국영기업과 금융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브렌단 아헤른 크레인셰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투자자 대부분은 은행주 투자 비중이 높았었다"며 "MSCI 재편성을 통해 기술주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는 중국 증시 기술주들은 지난 9월 최저치에서 29% 상승했다.

한편, 중국 본토에서 거래되는 A주식은 아직 MSCI에 편입되지 않은 상태다. MSCI는 지난 6월 중국 본토증시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보류한 바 있다.  다만 중국 금융당국이 시장접근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면 정기 연례 지수 검토 주기가 아니더라도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