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럽 상업용 부동산 시장 '들썩' 경기 청신호

기사입력 : 2015년11월18일 05:09

최종수정 : 2015년11월18일 05:09

런던 포함 주요 도시 공실률 사상 최저치 근접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의 오피스 빌딩 시장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을 연출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밑바닥 경기가 회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1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유럽 지역의 오피스 빌딩 신규 임대가 전년 동기에 비해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이후 최대 폭에 해당한다.

영국 오피스 빌딩 건축 현장 <출처=블룸버그통신>
 부동산 중개업체 CBRE 그룹은 마드리드와 베를린 등 주요 도시의 오피스 빌딩 신규 임대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한편 공실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체 JLL에 따르면 유럽 전체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지난 3분기 말 기준 9.1%로 집계됐다.

헤드라인 지표는 2008년 기록한 7.1%를 웃돌지만 런던과 더블린, 함부르크, 베를린, 뮌헨 등 주요 도시의 공실률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다고 JLL은 밝혔다.

이는 기업들의 경기 신뢰가 개선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임대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부동산 투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밝혔다.

특히 미국에 비해 유럽의 부동산 가격 메리트가 높은 상황이고, 여기에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투자 자금을 유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모간 스탠리가 부동산 사모펀드를 통해 연초 이후 집행했거나 계획 중인 투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유럽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 비중은 5%에 불과했다.

장기 침체를 보낸 스페인 경제가 올해 3%를 웃도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BNP 파리바는 비즈니스를 강화하기로 결정, 최근 마드리드에 오피스 빌딩을 임대하고 1700명의 직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JLL의 알렉스 콜파에르트 리서치 헤드는 “오피스 빌딩 임대 증가가 주요 도시에서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부동산 시장 회복은 런던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제한됐으나 변화가 뚜렷하다는 것.

트위터와 구글을 포함해 글로벌 IT 기업들이 밀집한 더블린의 경우 오피스 빌딩 수요 증가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요 증가에 따라 임대료 상승 흐름이 두드러진다. CBRE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럽 주요 도시의 오피스 빌딩 임대료가 2.1% 상승했다.

CBRE의 리처드 홀버튼 리서치 이사는 “임대료 상승 압박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고, 이 같은 추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의 M&G 리얼에스테이트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특히 노른자위 지역의 오피스 빌딩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