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경기둔화에 중국 재계 실물대신 금융투자 늘려

기사입력 : 2015년11월20일 17:30

최종수정 : 2015년11월20일 18:58

1~11월, 금융 상품에 4000억위안 투자

[뉴스핌=이승환 기자]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실물투자가 아닌 금융상품 등 재테크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는 원금 보장형 상품을 비롯한 저리스크·저수익 금융 상품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지난 1~11월 금융 상품에 투자한 A주 상장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개늘어난 534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약 4000억위안 규모의 금융상품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상장사들의 금융상품 투자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 동방재부(東方財富)Choice의 통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90여개 상장기업이 금융 투자 상품을 매입 사실을 공지했다. 특히 지난 17일 하루에만 워룽홀딩스(臥龍股份) 등 17개 기업이 관련 공시를 쏟아냈다.

이들 기업의 대다수가 리스크가 낮은 원금보장형 상품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구조화 예금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화 상품이란 상품 구조에 따라 일정 범위까지 수익 또는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 상품을 말한다.

이에 대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유통기업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자금 안전성 보장 여부가 금융 상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부분”이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소 7일에서 최장 1년, 연수익률이 3~4% 수준의 상품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은행의 한 관계자는“경제 하방압력 확대로 디폴트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신탁과 같은 고수익, 고리스크 상품을 기피하는 추세”라며 “잦은 기준금리 인하로 수익률이 감소한 MMF 상품과 위험성이 높은 주식형 펀드 상품대신 은행의 원금보장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기업들의 실물 자산 투자 의욕이 꺾이면서 유휴자본이 금융상품으로 쏠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더 이상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없는 기업들이 수익률 제고의 마지막 방법으로 안전한 금융상품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들어 금융상품을 통한 투자 수익이 전체 수익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되는 추세다.

중국 유명 남성복 전문 기업 셉트울브스(七匹狼)의 경우 지난 3분기 기록한 1억8000만위안의 당기순이익 중 금융상품 투자 수익이 9000만위안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셉트울브스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업의 경영구조를 기존의 순수 실물 자산 영업에 투자 운용을 추가한 복합적인 구조로 바꿔가는 중”이라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의약 및 의류 전문업체인 카이카이실업(開開實業)도 지난 9월 금융투자 위탁 규모를 확대하며 1억2000만위안 규모의 유휴자금을 원금보장형 금융상품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현금 자산을 통한 수익을 확대해 회사의 경영상태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사업 확대나 자회사 투자에 큰 자금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재계의 한 전문가는 기업의 자금이 실물이 아닌 금융상품으로 쏠리는 것은 자사는 물론 관련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금융상품의 수익률이 실물 자산 투자나 사업 확대에 따른 기대 수익보다 높을 것이라는 인식이 기업들 사이에서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