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주행부터 T턴 주차까지 알아서 '척척'..기아차 자율주행차 타보니

기사입력 : 2015년11월26일 17:12

최종수정 : 2015년11월28일 00:59

ETRI 개발 스포티지 자율주행차 공개..스마트워치 터치로 조작 '탄성'

[뉴스핌=김선엽 기자] # 안내요원이 건네준 LG전자 스마트워치를 손목에 착용한다. 스마트워치의 자율주행 앱에서 차량 호출 아이콘을 터치하니 한 쪽에 주차됐던 하얀색 기아차 스포티지가 혼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주차장을 빠져 나온 스포티지는 5m 정도 떨어져 있던 내 앞에 정확히 멈췄다. 스마트워치에 '탑승하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뜬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해 봤다. 운전면허는 필요 없다. 어린이끼리도 탑승이 가능하다.

26일 창조경제박람회를 찾은 한 관람객이 스마트워치 앱을 이용해 ETRI 자율주행 차량을 호출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멈춰선 차량에 올라타니 핸들이 돌아가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실내주행이라 속도는 빠르지 않다. 10km 이내다. 20m 정도를 주행하던 차는 횡단보도를 만나자 잠시 멈춘다. 오른쪽으로 꺾어진 실내도로를 따라 핸들이 혼자서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도로 끝까지 다가선 차량은 스스로 T턴을 해 방향을 바꾸더니 원래 탑승지점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차량에서 내려 다시 스마트워치의 주차 아이콘을 클릭하면 처음 위치에 주차가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자율주행인프라연구실이 개발한 이 차는 구글 등 여타 해외업체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와 작동 방식에 차이가 있다.

구글 등은 통상 위치확인시스템(GPS)과 센서를 이용해 주행하지만 ETRI가 개발 중인 이 차는 카메라와 영상처리기술을 통해 본인의 위치를 확인하고 도로와 전방의 장애물 등을 인식한다. 카메라는 사이드미러 양쪽에 하나씩 그리고 차량 앞과 뒤에 하나씩 해서 총 4개다.

ETRI 자율주행인프라연구실 최정단 실장은 "해외 업체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은 GPS와 고가의 센서를 필요로하기 때문에 개발단가가 매우 높다"며 "우리는 저가형 카메라와 영상처리기술을 통해 저렴한 가격의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GPS를 이용한 위치 감지는 오차가 크다"고 덧붙였다.

아직 개발 초기다 보니 한계도 분명하다. 카메라를 통한 인식 및 처리가 필요해 빠른 주행은 어렵다. 50km로의 주행이 현재 목표다. 또 현재까지는 사실상 실내 주행만 가능하다. 또 야간에는 이용이 어렵고 도로선이 정확하게 그어져 있어야 인식이 가능하다.

아울러 맵 매칭 기술이 사용되기 때문에 미리 도로의 맵이 입력돼 있어야 한다. 현재 현대MN소프트에서 관련 맵을 개발 중이다.

최 실장은 "사람의 눈으로 봤을 때 갈 수 있는 길인지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돼 있어야 자율주행차도 도로로 인식을 한다"며 "내년에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에서 주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자율주행인프라연구실이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주차선을 감지해 주차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짧은 거리를 잠깐 운행했지만 텅 빈 운전석에서 핸들이 돌아가고 T턴까지 하는 해내는 모습은 확실히 놀랍다. 장애물을 인식하며 주차하는 장면도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기자에 앞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했던 경기도 운암중학교 김현서(여, 중1) 학생은 "차가 혼자서 움직이고 주차까지 하는 것이 신기했다"며 "나중에 이런 차가 나오면 사고 싶다"고 말했다.

창조경제박람회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열리며 자율 주행 자동차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