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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최저가 대신 적정가격제로 철도산업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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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국내철도산업의 현실' 기자간담회 개최

장현교 창원공장장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현대로템
[뉴스핌=조인영 기자] "국내 입찰제도는 품질이 아무리 좋아도 가격만으로 평가한다.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이 같은 입찰제 개선이 시급하다."

26일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열린 '위기에 처한 국내철도산업의 현실' 기자간담회에서 현대로템을 비롯한 철도 관계자들은 국내 철도산업 위기론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현교 창원공장장과 채경수 품질사업본부장을 비롯해 박계출 성신RST 대표, 이공수 케이비아이테크 대표 등 협력사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먼저 '철도산업의 현황과 위기' 발표를 맡은 정하준 현대로템 국내영업팀 부장은 "철도산업의 위기는 한국제조업에 대한 위기"라고 운을 뗀 뒤 "2000년대부터 해외 수주 경쟁을 통한 글로벌 탑5 부상을 준비해 왔으나 2012년 1조7000억원을 정점으로 좀처럼 하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작년 현대로템의 철도부문 매출은 1조7000억원 규모로 이중 해외수주는 6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해외수주는 2012년 1조7000억원, 2013년 1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줄곧 감소중이다.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던 2012년과 비교할 때 3년새 65%나 감소한 것이다.

실적 감소에 대한 주 요인으로는 ▲철도산업 보호 제도 부족 ▲철도 운영사 경영 악화 ▲다품종 소량생산의 영세한 구조 ▲최저가 입찰제 등이 거론됐다.

특히 중국의 가격 공습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정 부장은 "전체 시장의 30%나 차지하는 중국은 2010년 이후부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성장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철도 시장에 등장했다. 이후 로템 뿐 아니라 일본 히타치, 독일 지멘스 등의 경영 악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외에도 해외에서는 프랑스-알스톰, 독일-지멘스, 캐나다-봄바디 등 1국 1사 정책으로 자국 업체를 육성하는 특징이 있다"면서 "반면 국내에서는 철도산업 보호 제도가 부족한데다 최저가 입찰제 시행으로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정 받기 어려운 구조"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최저가 입찰제 대신 차량 금액 뿐아니라 유지보수 금액, 적정 품질 등을 고루 평가하는 종합 평가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 부장은 "인도의 경우, 현대로템이 가격에서는 3등에 그쳤으나 상품 가치를 인정 받아 종합 평가에서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아무리 열심히 물건을 잘 만들어도 싼 물건만 인정받는 계약제도는 이제 개선돼야한다"고 언급했다.

장현교 공장장 역시 "중국은 자국 시장 30%를 바탕으로 해외 수주에 나서고 있고, 유럽도 표준제를 통해 자국 시장을 보호하고 있다. 유독 한국에서만 최저가 입찰로 기술개발 의지를 떨어뜨리고 있으며, 국내 시장 잠식 우려까지 낳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단순 입찰제 개선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품질 개선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TX-산천 차체 결함 등 과거 품질 개선에는 "4년이라는 짧은 계약 기간 동안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완벽하게 준비를 하지 못해 생긴 부분"이라며 "이후 나오게 된 것이 지난 4월부터 운행중인 호남선(산천Ⅱ)"이라고 답했다. 이어 "상당부분 품질 개선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시스템을 도입했다. 설계 도면부터 선행관리를 통해 끊임없이 검증하고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현재까지 산천Ⅱ의 결함률은 30건 정도로 전보다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장 공장장은 "매일 아침 임원회의를 갖는데 그것이 품질회의다. CEO도 매일 아침마다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품질 문제를 일일이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품질의 중요성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 부분이 더 발전돼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가절감 노력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장 공장장은 "가장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 재료비로, 케이블 등의 자재를 과거에는 회사에서 다 작업했으나 이제는 외주에 맡겨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있어서도 전동차 등은 국산화를 이뤘고 신호장치에서도 국산화 작업이 진행중으로 원가절감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러 다양한 차들을 생산하는 것에서 애초 설계 단계부터 일정 부분 공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와 협력사에서도 악화된 수익성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한재관 현대로템 노조지회장은 "수주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의 정책과 재정적 지원이 절실하다. 우리는 용접, 전기, 도장, 판금과 같은 전문 기술 자격을 보유한 우수한 생산 인력을 갖추고 있다. 철도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보호하고 육성하는 발전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공수 케이비아이테크 대표는 "빅딜로 오늘날의 로템을 만든만큼 국내에서는 독점을 허용하고 해외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ciy8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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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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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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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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