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똑같은 기차는 없다" 차별화로 승부하는 현대로템 창원공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완전경쟁시장서 세계 10위권 '우뚝'

 

현대로템 창원공장 철도부문 내부ⓒ현대로템
[뉴스핌=조인영 기자]  지난 26일 김해공항에서 차로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현대로템 창원공장. 66만㎡ 부지를 꽉 채운 이 공장은 지하철 9호선 전동차, KTX-산천 등을 생산하는 철도 차량 생산기지다. 

차체1공장에 들어서니 사이드와 언더 프레임, 루프 프레임 등 차체에 필요한 각종 뼈대들에 대한 용접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설명을 맡은 김미정 현대로템 대리는 "각 프레임을 용접해 육면체 모양의 차체를 만든다"며 "최근 레이저용접에 신기술을 도입해 미려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제작중인 차체들은 크기나 모양이 제각각이었다. 김 대리는 "각각의 차량들은 차 폭이나 중요부품, 디자인 등이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대량생산이나 완전자동화 대신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용접작업장을 걷다 위를 올려다 보니 빨갛고 길다란 지붕이 보였다. 이것은 일종의 난방시스템으로 용접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영상 6도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김 대리는 "용접 작업이 중요한 만큼 사내용접교육장이 별도로 마련돼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을 가동해 매순간 결함이 없도록 최적의 조건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접을 마치면 도장과 조립작업을 거친다. 도장은 차체가 크기 때문에 차종에 따라 3주에서 한 달까지 소요된다.

조립공장에서는 내부 조명이나 손잡이, 창문, 출입문 등 디테일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김 대리는 "여기 있는 에어파이핑(압축공기 생산)이나 케이블 등은 모두 외주 작업한 것들"이라며 "작업 효율을 위해 모듈화(관련 부품을 하나의 덩어리로 생산해 장착하는 기술)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SR고속열차 내부ⓒ뉴스핌
조립과 도장 후 완성된 차량에는 결함 테스트와 시운전을 진행한다. 테스트는 창원공장을 빙 둘러싼 철도에서 실시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될 예정인 SR고속열차에 탑승해봤다.

SR고속열차는 평창 동계올림픽 시 인천공항~평창~강릉 구간의 직통운행을 위한 고속차량으로, 총 10량(10칸)으로 구성됐다. 1량과 10량에는 동력을 설치하고, 2량부터 9량까지는 승객이 탑승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서 제작상 결함이나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전 구간을 대상으로 시운전을 거친 뒤 청평을 달릴 고속열차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이 외에도 출퇴근할 때마다 이용하는 지하철 9호선 전동차나 장거리 이동 시 주로 타는 KTX-산천도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만들어졌다.

현대로템은 당시 현대정공, 한진중공업, 대우중공업 등의 3사가 정부 주도 하에 합병되면서 1999년에 새롭게 출범했다. 이 곳에서는 철도 외에도 전차, 플랜트(당진공장)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철도 차량이 전체의 절반(작년 기준 55%)을 넘어선다.

차종은 전동차, 고속전철, 경전철, 디젤동차, 기관차 등으로 다양하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35개국에도 납품된다.

그러나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중국의 공습으로 최근 3년간 생산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철도부문의 올해 3분기 평균가동률은 86.8%로 전년 동기(94.7%) 보다 7.9%포인트나 하락했다. 작년 당기순손실도 151억원을 기록했다.

완전경쟁시장인 철도 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요청이다. 장현교 창원공장장은 "최저가 입찰제 대신 차량 금액 뿐 아니라 유지보수, 적정 품질 등을 고루 평가하는 종합 평가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ciy810@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빗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일제히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까지 나선 모습이다. [이미지=뉴스핌DB] 16일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약정액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을 연장할 때도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경우 그 한도를 최대 20%까지 감액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까지 이용 중인 고객은 추가 신용대출을 최대 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시기는 조율 중이다. 한편 시중은행은 지난주 신용대출 규제 방안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마이너스 통장 신규 개설 한도를 5000만원, 이를 포함한 신용대출 신규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까지로 축소했고 우리은행도 같은날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 대출 하루 한도를 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2026-06-16 11:01
사진
김명수 前 합참의장 영장 기각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반면 함께 영장이 청구된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반면,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동식 부장판사는 김 전 의장에 대해 "주된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가 있다"며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피의자에 대해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9일 12·3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내란 상황을 파악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계엄사령부를 함께 구성해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의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군 작전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으로서 국회 병력 투입 등을 제지하지 않고, 계엄 상황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직후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계엄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단편명령을 내림으로써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단편명령은 부대 행동 지침 등을 담은 간략한 작전명령이다. 종합특검은 합참 참모들이 계엄의 절차적 문제와 국회 병력 투입의 위법 소지를 제기했음에도 김 전 의장 등이 이를 제지하거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병력 철수를 건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전 의장 측 변호인단은 지난 1일 "국회로 출동한 병력은 김 전 의장의 상관인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고 있어 당시 김 전 의장은 작전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6 07: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