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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망] "올해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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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채권 외환 상품 모두 움직일 '촉매' 가득

- 미국 고용지표에 최대 관심...연준 옐렌 의장과 ECB 드라기도 주목 
- 중국 위안화 SDR 편입 여부 결정, 석유수출국기구 연차 총회도 예정돼

[뉴욕/서울=뉴스핌 서우석 김사헌 기자] 이번 주는 연말까지 뉴욕 증시는 물론 달러화와 미 국채금리, 주요 원자재 및 귀금속 선물 가격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핵심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거시지표 캘린더는 미국의 점진적 금리인상 궤도와 경제 성장세를 지지해 줄만한 데이터들로 꽉 차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2월15일~16일 정책회의에서 거의 10년만에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그동안 요구해왔던 모든 수치상의 조건들이 이번 주에 마련된다. 

◆ 미 11월 고용보고서와 유럽중앙은행(ECB)

이중 시장의 관심은 12월4일에 공개될 11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향하고 있다. 

미국의 신규 고용은 앞서 지난 10월에 27만1000건 깜짝 증가하며 시장을 놀래킨 이후 11월에도 20만건 추가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업률은 변함없이 5.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 10월에 0.4% 크게 늘었던 임금도 0.2% 추가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표 내용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연준의 금리인상은 거의 기정사실화된다.  

바클레이즈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가펜은 "12월 금리인상 전망을 약화시키려면 예컨대 5만~7만5000명 수준의 '쇼킹'한 수치가 필요할 테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12월 정책회의에서 미국의 경제 펀더멘털 개선 여부로 서서히 포커스를 전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인 만큼 경제지표 흐름이 추가 금리인상 사이클을 지지할 수 있을 정도로 건전할 지를 벌써 따져봐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때마침 3분기 기업실적 보고 시즌도 마무리되고 있어 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11월 제조업 PMI나 월간 자동차 판매(이상 12월1일) 등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측정해 줄 지표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주말과 '사이버 먼데이'에 기록한 소매업체들의 판매 데이터도 투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 고위인사들의 연설도 거의 매일 이어진다. 특히 자넷 옐렌 연준의장은 12월2일과 3일에 연이어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시장은 현재 옐렌 의장이 12월 금리인상에 대한 보다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굵직한 대외 변수들도 가득하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2월3일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현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연장·확대와 이미 마이너스(-) 수준인 예금금리의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S&P500지수는 앞서 3년 연속 기록했던 두자릿수의 수익률은 이제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나 이번 주에 가득 쏟아질 촉매제들이 시장에 '꼬리 바람'을 불어넣어 준다면 연말 '산타 랠리'의 발판이 마련되며 한자릿수 초중반대의 상승폭은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

◆ 13년 최고치 기록한 미 달러화, 추가 강세?

11월23~27일 주간 글로벌 주요금융시세 변화 <출처=WSJ마켓데이터>
올해 가장 중요한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ECB의 정책회의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은 달러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투자자들은 미 달러화 가치를 13년래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3개월 최저치까지 밀어내렸다(채권가격 상승)

미 달러화는 유로/달러가 1.0594달러까지 하락(유로 약세)한 영향을 크게 받았다. 올들어 유로/달러는 12%나 하락했다. 달러/엔은 122.85엔으로 주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나올 미국 11월 고용보고서가 여전히 좋을 것이란 전망이 연준의 금리인상 개시 전망에 힘을 실으면서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게다가 ECB의 추가 완화책이 나올 것이란 예상 때문에 정책불인치에 따른 달러화 강세 전망도 시장에 반영됐다.

채권시장은 중국 증시가 폭락 양상을 보이자 '안전자산으로의 도피'에 따라 매수심리가 강했다. 더구나 달러화 강세가 물가 압력을 억제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연준의 긴축 전망에도 그 속도가 느릴 것이란 기대와 함게 ECB의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매수 심리가 작용했다.

지난주 독일 분트 2년물 금리가 마이너스 0.412%의 사상 최저치를, 분트 10년물 금리가 0.460%의 한 달 최저치를 각각 기록한 가운데,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2.222%로 1bp(=0.01%포인트) 하락해 3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 국채 매수세가 3주째 이어졌지만, 최근 1개월 새 재무증권 가격은 1% 하락하는 등 미 국채시장은 26개 주요국 국채들 중 가장 부진한 월간 성적을 기록 중이다.

토니 크레센치 핌코(PIMCO)의 선임시장전략가는 "글로벌 채권금리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미 국채 수익률도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주에 ECB가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단행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ECB가 주요 예금금리의 마이너스폭을 더 낮추고, 채권매입 프로그램도 더 연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미 금리선물시장은 12월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72% 반영 중이다.

이 가운데 달러화 강세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17일 현재 투기세력들의 달러선물 매수 베팅은 417억달러에 달해 한 달 새 3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일부 대형투자은행은 달러화가 추가로 강세를 보이기 쉽지 않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일부 발빠른 기관투자자는 이익실현에 나섰다. 블루베이 애셋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딩 선임채권 매니저는 지난주에 유로/달러 매도 베팅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마크 매니저는 "유로화 매도 베팅으로 쏠림이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이미 금융시장의 쏠림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번 주 중앙은행의 정책과 고용보고서의 결과가 기대에 못미칠 경우 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찰스 세인트 아르노 이코노미스트 겸 외환전략가는 "이번 주는 매우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너무 많은 사람들이 ECB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도 "결과가 기대 이하이면 달러화도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IBC월드마키츠의 바이팬 라이 외환전략담당 이사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키트 주크스 소시에테제네랄(SocGen)의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 전까지는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이어가겠지만, 그 이후에는 상당히 큰폭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HSBC의 분석가들은 달러화가 더이상 저렴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금언은 올해 안으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운브라더스 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전략가는 "이번 주는 외환시장에 있어서 올해 가장 중요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략가들이 미국의 고용지표가 통화 가치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점친 반면 챈들러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온건한 정책 결정으로 시장을 자주 놀래켜온 점을 들어 ECB 정책회의가 최대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원자재가격 하락 압력에 노출

주말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공급과잉 우려에 약세를 보였지만, 주간으로는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1.71달러를, 유럽 북해산 브렌트유는 44.86달러를 각각 기록해 주간으로 3.3% 및 0.3% 올랐다.

공급과잉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다, 12월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연차 총회에서 별다른 감산 결정이 나오지도 않을 것이란 예상 때문에 유가는 매도 압력에 계속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 시장분석가들의 판단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다른 산유국들과 가격 방어에 나서기 위해 논의하겠다는 사우디아라비아측의 최근 입장 표명 이후 감산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주초인 11월30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집행이사회가 중국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위안화의 편입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를 움직이는 요인이 되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즉각적인 여파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국제 금 시세는 달러 강세 등의 여파로 5년여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2월물 가격은 온스당 1056.20달러를 기록해 2010년 2월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김사헌 기자 (wooseok7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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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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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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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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