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폭 축소 영향"...올 들어 11개월째 2% 대
[뉴스핌=정경환 기자]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서 벗어나 1%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폭이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9.92(2010년=100)로 전년동월 대비 1.0%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근원물가는 올 1월 2.4% 상승 이후 11개월째 2% 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국제유가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 통계청. |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7% 올랐고, 전월보다는 0.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1%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내렸다. 전월세를 포함하면 전년동월 대비 0.5% 상승했고, 전월보다는 0.2% 하락했다.
신선식품은 전년동월 대비 3.0% 올랐으나, 전월보다는 3.3% 내렸다. 전월 대비 신선어개만 2.0% 상승했고, 신선채소와 신선과실 그리고 기타신선식품은 각각 3.4%, 7.1%, 0.8%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전년동월 대비 주류·담배(50.0%), 음식·숙박(2.5%), 교육(1.8%), 식료품·비주류음료(1.1%),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2.6%), 보건(1.4%), 의류·신발(0.9%) 등은 올랐고, 교통(-6.1%), 주택·수도·전기·연료(-0.2%), 통신(-0.2%)은 내렸다.
품목성질별에서는 상품이 전년동월 대비 0.5%, 전월 대비 0.3%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2.2%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다. 전년동월 대비 농축수산물이 1.7% 상승했고, 전기·수도·가스는 7.1% 하락했다. 집세는 2.8%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