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월가 '때아닌' 인플레 경고, 근거 있나?

기사입력 : 2015년12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2월04일 09:01

골드만 UBS 등 IB들 '로플레 시대 저문다'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일 오전 5시 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은행(IB)이 내년 인플레이션 상승을 겨냥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이른바 ‘로플레이션’ 시대가 내년 종료를 맞을 것이라는 얘기다. 때문에 물가연동채권(TIPS)를 포함해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금융자산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골드만 삭스와 JP모간, 모간 스탠리, 유비에스(UBS) 등 주요 IB들은 중국의 성장 둔화 및 이에 따른 상품 가격 하락 사이클에 따른 파장이 앞으로 수개월 사이 희석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2일(현지시각) 투자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내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1.8%까지 오르는 한편 유로존과 일본 역시 각각 1.1%와 0.3%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은 2017년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내다보고 있다.

또 변동성이 높은 음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물가는 여전히 정책자들의 목표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간극이 크게 좁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가 IB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던 모간 스탠리 역시 내년 물가 상승을 예상하고, 투자자들에게 TIPS 매입을 권고했다.

매튜 혼바흐 모간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경기 회복에 따라 유로존과 일본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미국 역시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포트폴리오에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자산을 일정 부분 편입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RBC는 국제 유가가 시장의 비관적인 전망과 달리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를 경우 미국 인플레이션이 4%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같은 전망은 채권 선물을 중심으로 트레이더들의 예상과는 상이한 것이다. 국채시장의 투자자들은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적어도 향후 3년 사이 1% 선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 ECB가 목표하는 물가 수준인 2%에 도달하는 데 까지는 9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UBS는 극단적인 비관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1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전월과 같은 0.1%로 유지, 0.2%로 오를 것이라는 시장 예상과 어긋나는 등 극심한 저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지만 반전이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내년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겨냥한 투자 전략을 세울 것인지 불투명하다. 중국의 성장 둔화가 지속될 전망인 데다 상품 가격의 반전마저 가까운 시일 안에 기대하기는 어려워 인플레이션에 대해 투자자들은 느긋한 행보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월가 IB 업계에서 잇달아 인플레이션 헤지를 권고하는 상황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러스 코스테리히 블랙록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폭발적으로 뛸 것으로 우려하지는 않지만 시장의 기대가 극도로 비관적인 상황”이라며 “미국 TIPS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