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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알리바바 지분 대신 핵심사업 스핀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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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포털기업인 야후가 알리바바의 지분을 떼어내는 대신 핵심사업인 포털사업을 분사하는 '역(逆) 스핀오프'를 결정했다.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사진=블룸버그통신>
야후는 9일(현지시간) 수일간에 걸친 이사회 회의에서 알리바바 지분 분사 결정을 취소하고 포털 등 핵심 사업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역스핀오프 계획이 주주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세금을 아껴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실행되는 데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야후 메일과 야후 뉴스를 포괄하는 야후의 핵심 사업은 최근 실적이 부진하지만, 여전히 미국에서 3번째로 방문자가 가장 많은 인터넷 사이트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10월 야후 웹사이트 방문자는 2억1000만명으로 구글과 페이스북의 뒤를 이었다.

이번 결정은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요구를 야후가 받아들인 결과로도 해석된다. 지난달 헤지펀드인 스타보드밸류는 야후에 알리바바 지분을 스핀오프 하려는 계획을 중단하고 인터넷 사업을 사들일 구매자를 찾을 것을 촉구했다.

다만 야후는 회사를 당장 매각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 메이너드 웹 야후 회장은 "현재 사업이 평가절하돼 있다"면서 "이사회는 회사나 회사 일부를 매각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때 야후를 살려낼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최근 실적 부진으로 비판에 직면한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야후의 개선이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모바일과 비디오 광고 부문의 개선을 언급하면서 "야후가 더 좋고 옳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맥쿼리캐피탈의 벤 섀크터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은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이라면서도 "이번 계획과 시점에 대한 복잡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노무라증권의 앤서니 디클레멘테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정은 알리바바 분사가 세금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없앤다"면서도 "야후의 핵심사업을 분사하기로 한 야후의 역스핀오프는 소프트뱅크와 채권자, 사업 파트너 등 제3자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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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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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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