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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아시아경제 '에어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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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최대 수혜자.. 경상적자 감소 등

[뉴스핌=이고은 기자] 저유가는 아시아 경제에 있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충격을 완화하는 '쿠션'은 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지난 18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아시아 국가들의 전망이 금리인상 이후에도 어둡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했다. 이유는 현재의 저유가 추세 때문이다.

노무라 홀딩스의 소날 바르마(Sonal Varma) 이코노미스트는 "저유가는 아시아 국가의 국제수지가 개선되는 데 근본적인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신흥국통화 가치와 같은 외환시장에 당장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유가의 가장 큰 수혜자는 인도다. 인도의 나렌드라 무디(Narendra Modi) 총리는 유가가 60% 가까이 떨어진 덕에 확보한 현금으로 재정 부족분을 상쇄했다. 무디 총리는 재정 적자를 8년래 최저치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키면서 동시에 주요 도로와 항만, 철도 건설에 들어가는 지출을 늘릴 수 있게 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2년 최대치를 기록한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가 올해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1.4%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중앙은행의 다니엘 마틴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인도는 저유가로 좀 더 많은 달러를 확보해 이 같은 우려를 씻어냈다. 장기 성장 전망을 해치지 않고 변동성을 해결한 것이다.

<자료=블룸버그>


블룸버그는 2016년 투자자들이 달러화로 루피화에 투자할 때 연 8%의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태국과 필리핀 역시 수출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원유 수입 비용이 낮아지면서 타격을 줄였다.

하지만 유가는 내년 4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시아 국가들이 저유가 수혜를 누릴 시간은 12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한편, 앞서 9일 CNBC뉴스도 BMI리서치의 피터 리 분석가를 인용 "저렴한 원료가격은 정제유 마진을 지지하고 낮은 수입단가로 인해 소비지출이 늘어날 수 있는 등 신흥시장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리 분석가는 "휘발유와 항공유 등 정제유에 대한 수요가 중국 등의 수출 중심국가에서 급격히 줄었지만 낮은 수입단가가 완충작용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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