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스마트코리아] 쿠팡發 지각변동…융복합 서비스 불붙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02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12월31일 13: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셜커머스 쿠팡의 서비스 혁신...큐레이션 커머스로 발전 중

[뉴스핌=강필성 기자] 올해 유통업계에서 가장 돋보인 기업을 꼽을 때, 쿠팡은 가장 먼저 거론되는 업체 중 하나다. 유통업계에게서 대규모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유통의 서비스가 어떻게 타 업종과 연결돼 진화할 수 있는지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선보인 소셜커머스는 최초에는 IT업체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버젓이 유통, 배송까지 합친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업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미 쿠팡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 지난 6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의 통신사 소프트뱅크가 쿠팡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이 금액은 국내 주요 스타트업 기업이 지난해 받은 투자금 총액의 2배 이상이다.

사실 소셜커머스 업체로 분류되던 쿠팡이 이처럼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일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요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과 티켓몬스터, 위메프는 서로 1등을 자처하며 막대한 적자를 감수한 영업활동을 이어왔다.

유통업계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낙관론과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이상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섰다. 그런 상황에서 쿠팡이 일약에 유통업계의 혁신 키워드로 자리하게 된 것은 바로 대표적인 서비스 ‘로켓배송’을 선보인 이후다.

<사진=쿠팡>

‘로켓배송’ 구조는 간단하다. 일정금액 이상의 ‘로켓배송’ 상품을 구매하면 추가비 없이 당일 배송을 해주는 것. 기존 유통업체와 달리 택배업체가 아닌 자사에 고용된 ‘쿠팡맨’이 직접 배송에 나선다.

이 작지만 큰 차이는 유통업계에 변화의 물결로 이어지는 중이다. 과거 유통업계는 전자상거래로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택배업체를 이용했기 때문에 철저히 ‘배송’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친절하고 빠른 ‘로켓배송’에 소비자들이 열광하게 된 이유다.

유통업계로서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손에 쥐는 순간까지의 모든 경험을 통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쿠팡이 직접 배송인력을 고용하고 택배차량을 구입하는데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유통업계의 불모지였던 ‘배송’을 서비스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지금까지 ‘보다 다양한 제품’을 ‘보다 싸게’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단 전통적 유통업계에 있어서는 적잖은 충격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유통업계의 관심사는 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의 접점을 늘리는 ‘옴니채널’이나 보다 저렴하게 고객을 유혹하는 아울렛 등에 초점이 맞춰져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쿠팡의 실험의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시선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유통업계에서는 이 여파가 나타나는 중이다. 경쟁사인 티켓몬스터는 ‘슈퍼배송’이라는 서비스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고 있고 위메프는 당일 출고되는 ‘지금가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외에 롯데그룹은 최근 사장단회의에서 ‘쿠팡’을 주요 사례로 꼽으며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고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등은 최근 일부 점포에서 오토바이 퀵배송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도 로켓배송은 투자와 규모를 늘려 ‘생필품 2시간 내 배송’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주목할 점은 쿠팡에서 시작된 이 유통업계의 혁신이 단지 배송에 그치지지 않으리라는 점이다.

소셜커머스는 당초 SNS를 이용해 상품 가격을 낮춘 형태의 IT적 사업 모델로 접근했지만 이제는 '큐레이션 커머스'로 발전 중이다. 제품을 직접 선정, 추천하면서 동시에 낮은 가격과 빠른 배송으로 진화하는 융복합적 IT, 유통기업의 형태다. 

기존 전자상거래가 PC로 제품을 구매하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보다 친화적인 모바일 환경, 구매와 동시에 배송이 시작되는 IT환경까지 구축하게 된 것. 앞으로도 이런 변화는 더욱 숨가쁘게,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수십년간 유통을 업으로 해온 업체들에게 업종을 불문한 다양한 혁신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보여줬다”며 “앞으로 유통업계의 경쟁은 어떤 혁신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냐는 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