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015 중국] 올해 중국 경제를 달군 화제 인물들 (下)

기사입력 : 2015년12월29일 11:06

최종수정 : 2015년12월29일 11:06

화웨이 쑨야팡회장 스마트폰 1억대 신화
1억명 개인투자자 천당 지옥 롤러코스터

[뉴스핌=이승환 기자] A주 급등락, 위안화 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제13차 5개년 경제규획(13.5계획) 건의문 발표 등 굵직한 이슈들로 2015년  한해 중국 경제는 바람 잘 날 없었다. 이처럼 중국 경제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사이 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전자상거래 대박으로 하루만에 1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는가하면, 당국의 사정 칼날에 중국 사모펀드 관계자들이 줄줄이 구속되기도 했다. 뉴스핌은 중국 사회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들을 통해 올 한해 중국 경제계 주요 이슈들을 조명해본다. 

◆쑨야팡 화웨이 회장

<사진=바이두(百度)>

화웨이가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대를 돌파했다. ‘1억대 출하’ 기록에 이름을 올린 것은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세번째다.

지난 2010년 화웨이의 판매량이 300만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5년새 30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 측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33% 늘어 올해 처음 1억대를 넘어섰다. 이로써 스마트폰 시장 글로벌 톱3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선전으로 쑨야팡 화웨이 회장의 리더쉽도 주목받았다. 쑨회장은 지난 1992년 화웨이에 엔지니어로 정식 입사해 10년만에 회장자리에 등극한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쑨회장은 현재 화웨이의 대외교류 업무를 총괄하며 런저페이 화웨이 창업자와 함께 기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화웨이의 선전에 힘입어 쑨회장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뽑은 2015년 영향력 있는 중국 여성기업인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는 쑨 회장에 대해 "화웨이의 시장 시스템 전반을 구축하며 고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실질적인 인물" 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시보(經濟時報)는 "우수한 언변과 우아한 자태로 화웨이의 여왕 자리에 오른 쑨 회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전했다.


◆왕쓰총(왕스충) 프로메테우스캐피탈 대표이사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 완다(万达)그룹 회장의 외동아들 왕쓰총(왕스충)이 '무개념' 행보로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자신의 애완견에 1500만원 상당의 애플워치를 채운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며 네티즌들 사이에 공분을 불러일으킨 것.

1988년 생인 왕쓰총은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공연히 돈자랑을 하고 잇따라 스캔들에 휩쓸리는 등 푸얼다이(富二代,재벌2세) 문제의 전형으로 꼽혀왔다. 푸얼다이들의 도를 넘는 행동이 논란이 되자 중국 정부는 최근 푸얼다이와 젊은 기업가들의 행동규범 제작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아라는 오명에도 불구, 왕쓰총의 사업수완은 인정받는 분위기다. 티아라의 팬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엔터테이먼트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에 큰 성과를 거뒀다.

왕쓰총은 지난 4월 한국의 영화 특수효과 업체인 덱스터에 1000만 달러(약 117억원)를 투자했는데, 지난 22일 이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투자금의 세배에 달하는 30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중국 봉황재경에 따르면 40억위안의 개인 자산을 보유한 왕쓰총은 최근 아버지와 함께 중국 부호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A주 개인투자자

<사진=바이두(百度)>

올 한해 중국 증시가 전대미문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면서 A주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중국 개인투자자들도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첫 거래인 1월 5일 3200포인트 대(개장가 3258.63포인트 )에서 출발, 6월 12일 장중 5178.19포인트까지 치솟았다.  

무서운 기세의 불마켓 장세를 보이던 중국증시는 8월 26일 다시 2850.71포인트까지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2개월 새 33조4000억위안이 증발했고 개인투자자의 평균 손실액도 최대 4만3700위안까지 불어났다.

2014년 4분기 시작된 A주 불마켓을 계기로 중국 사회는 전국민 주식투자 시대에 돌입했다. 대학생은 물론 주부들까지 주식투자에 나섰고, 자동차나 집문서를 담보로 투자투자에 나서는 사례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중국 동방재부방에 따르면 지난 5월25일~29일 5일새 443만개의 계좌가 새롭게 신설됐다. 20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수백프로 상승하는 종목들이 나타나는 등 일확천금의 꿈이 중국 사회 전역에 빠르게 확산 된 것이다.

그러던 중국증시가 6월 13일을 기점으로 빠르게 폭락하자 7월 한달 2400만명의 개인투자자들이 밀물처럼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레버리지 투자에 나섰던 사람들이 빚더미에 앉았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증시 폭락관련 자살 사고만 30건에 달했다.중국 길거리에는 ‘투신자살하지 말라’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당시 상하이 종합지수가 7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증시 버블을 부추켰던 중국의 증권사와 언론사들에 대한 비판도 거세게 일어나는 등 A주 파동은 중국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