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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김승우의 고군분투가 안쓰럽다 '잡아야 산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05일 07:42

최종수정 : 2016년01월05일 07:42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를 보고나니 안타깝다. 보는 관객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엔 안든다.”

앞서 영화 ‘잡아야 산다’ 기자간담회에서 주연 배우 김승우가 말한 관람평이다. 간혹 언론시사회 때 영화를 처음 본 배우들은 당황한 기색으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곤 한다. 대개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경우다. 물론 그래도 그들은 “영화는 감독 예술”이라고 말하는 데서 그친다.

하지만 김승우는 예외였다. 돌려 말하지 않았다. 배우의 책임감 문제 혹은 공인의 경솔한 발언(이 역시 틀린 말은 아니다)이라 지적할 수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김승우의 말은 100% 사실이다. 특히 유난히 고군분투한 김승우의 입장에서 ‘잡아야 산다’는 너무나 아쉽고 부족한 작품이다.

우선 영화의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잘나가는 CEO 쌍칼 승주(김승우)와 강력계 허당 형사 정택(김정태)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20년 친구. 하지만 우연히 꽃고딩 4인방에게 휴대전화와 총을 빼앗기면서 힘을 합쳐 이들을 쫓기 시작한다.

예상했겠지만, 이 이야기에 특별한 반전은 없다. 대신 스토리와 상관없는, 불필요한 캐릭터와 서사가 많다. 그 탓에 영화는 자주 휘청거린다. 게다가 진부하기 짝이 없는 청춘의 고됨, 진정한 우정 등에 관련된 메시지가 쏟아져 피로하다. 여기서 오는 느닷없이 진지한 장면과 대사야 말할 것도 없다.

줄거리만큼이나 편집 방식도 식상하다. 과거 영화에서 본듯한 세련되지 못한 편집 방식은 때때로 헛웃음마저 안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단점은 캐릭터와 이들이 교류하는 감정선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거다. 등장인물 누구에게도 쉽게 공감할 수가 없다.

물론 좋은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잡아야 산다’의 장점을 꼽으라면 김승우가 한사코 거부했다던 액션신. 제법 많이 나오는 김승우의 액션신은 이 영화의 신의 한 수이자 최대 장점이다. 예상외의 김승우의 활약은 의미 없이 흘러가던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김승우가 잘한 일은 또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김정태의 큰아들 야꿍이(지후 군)를 지하철 의자에 앉힌 것. 사실 의심할 여지 없이 항상 유쾌했던 김정태의 애드리브 역시 이번에는 과하다. 전달력도 부족하고 웃음도 주지 못하는 그의 속사포 대사에 지칠 때쯤 아들 야꿍이가 등장, 깨알 재미를 안기며 아빠를 살렸다.

끝으로 많은 팬이 기대하고 있을 아이돌 그룹 빅스 혁에 대한 평을 덧붙이자면 나쁘지 않다. 그는 꽃고딩 4인방의 리더 원태 역을 맡아 신예 신강우, 김민규, 문용석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무엇보다 모든 연기돌의 가장 큰 과제인 ‘튀지 않음’에 성공했으니 합격점을 주고 싶다.

한편 ‘잡아야 산다’는 메가폰을 잡은 오인천 감독과 배우 김승우, 김정태, 그리고 깜짝 출연한 오만석을 포함한 영화 속 주·조연 배우들의 소속사 더 퀸 D&M㈜이 처음 제작에 나선 작품이다. 오는 1월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오퍼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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