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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정우성과 김하늘, 뭐가 더 필요한가요?…'나를 잊지 말아요'

기사입력 : 2016년01월04일 08:26

최종수정 : 2016년01월04일 08:27

[뉴스핌=장주연 기자] 석원(정우성)은 교통사고로 지난 10년의 기억을 잃어버린다. 친구, 가족은 물론 심지어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조차 알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우연히 자신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낯선 여자 진영(김하늘)을 만난다. 그렇게 석원은 진영과 함께하며 새로운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석원의 기억이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하고 진영은 조금씩 두려워한다.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는 2011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경쟁부문에 선정된 이윤정 감독의 단편 ‘나를 잊지말아요’를 장편으로 만든 작품이다. 우성의 실종 신고 장면에서 리와인드 되는 이 영화는 우성의 나레이션을 시작으로 우성과 진영의 시선을 오가며 흘러간다.

이 영화의 한 줄 줄거리는 기억을 잃은 남자 주인공이 기억을 찾아가는 것. 그러니 이야기의 진짜 시작은 중반부터다. 하지만 정우성과 김하늘이 만났으니 극 초반 등장하는 뻔한 사랑 이야기도 무의미할 리 없다. 두 사람은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 기어이 이 모든 컷을 연애 세포를 깨우는 설레는 로맨스로 만든다. 당연히 이런 열연은 이야기가 절정으로 치달을수록 더욱 빛을 발한다.

먼저 김하늘도 단숨에 반해버렸다는 정우성의 눈빛 연기는 역시나 명불허전. 객석에 앉은 여성 관객을 웃고 울리기 충분하다. 김하늘의 로맨스 연기 역시 말할 것도 없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그는 힘을 줄 때와 뺄 때, 비워야 할 곳과 채워야 할 곳을 정확하게 짚어 완벽하게 진영 역을 소화해 낸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 너무도 작위적인 몇몇 대사와 상황 탓에 종종 손발이 오그라드는 순간은 있다. 하지만 대체로 영화는 모난 데 없이 잘 굴러간다. 다만 그토록 쉬쉬하는 반전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저 한 명의 등장인물이 더 추가될 뿐, 예상치 못할 정도의 특별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그래도 분명한 건 마지막까지 이야기의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있다는 거다.

또한 순간의 소중함, 사랑, 기억 등에 관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잔상을 남기며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도 영화는 특별하다. 덕분에 관객은 나름의 묵직함을 안고 극장을 나올 수 있다. 게다가 이윤정 감독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연출이 따뜻함을 더하니 추운 겨울 볼 로맨스 영화로 추천할 만하다.

끝으로 ‘나를 잊지 말아요’ 추천 이유를 하나 더 덧붙이자면 ‘천방지축 제작자’(정우성은 수익을 염두에 두지 않은 자신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정우성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후배를 위해 먼저 손을 내밀고, 가보지 않은 길은 꺼리는 영화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직접 제작에까지 나선 그를 응원한다. 1월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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