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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코리아] 'ICT가 미래' 4차 산업혁명이 온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01일 09:58

최종수정 : 2016년01월01일 16:19

중후장대 중심 한국경제 중대기로…산업 패러다임 전환 직면

[뉴스핌=김연순 기자] KT경제경영연구소는 최근 '2016 한국을 바꾸는 10가지 ICT 트렌드'라는 신간을 통해 "증기기관·전기·컴퓨터를 통해 촉발됐던 제1·2·3차 산업혁명 이후,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이 책에서 "ICT와의 융합을 통해 제조업 생산 방식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올해 한국을 바꿀 10가지 트렌드로 '빅데이터'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 '핀테크', '무인 자동차' 등을 꼽았다.

전통적인 효자 수출 업종이었던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산업이 성장동력을 잃으면서 한국경제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현재 글로벌 경제는 디레버리징(선진국 부채축소), 디커플링, 디플레이션 등 '3D'에 직면해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한국경제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그간 강세를 보여온 세트산업에서 중국 등 후발주자의 추격을 따돌리고 한국경제가 지속적인 성장가도를 달리기 위해선 4차 산업혁명을 관통하는 산업 구조조정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른바 2016년 한국경제가 나아가 할 방향인 ICT 융합 '기술집약·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의 전망처럼 4차 산업혁명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실제 1월로 예정된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의 주제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다. 개념이 애매하던 '4차 산업혁명'이 세계 각국의 정계·관계·재계의 수뇌들이 모인 자리에서 글로벌 당면 과제로 논의된다.

ICT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으로 인간두뇌 노동을 기계가 대신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즉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의 전체 생태계를 전환하는 트렌드다.

예를 들어 미국 GE가 주도하는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에선 여객기의 비행정보를 해석해 최적의 비행경로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KEB하나은행은 이르면 올해 초에 '로봇 은행원'을 선보인다. 사람이 아닌 로봇(프로그램)이 사람을 대신해 금융업무를 해낸다.

최근 글로벌 IT, 전자업계를 중심으로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는 '스마트카'도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업종 파괴, ICT를 기반으로 한 신융합의 새로운 트렌드다.

앞서 조 케저 지멘스 회장은 지난 10월 '제조업 패러다임의 전환:제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제조업의 변화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디지털화'일 것"이라며 디지털화를 축구경기에 비유했다. 전반전은 스마트폰 등 소비자부문의 디지털화 즉 B2C로, 한국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면, 이젠 "제조업이 경제의 핵심인 만큼 디지털화에 사활을 걸고 후반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처럼 디지털 영역에서 성공한 기업이 무인자동차에 뛰어드는 등 전통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것처럼, "지금은 새로운 장이 열렸고 디지털화는 제조업과 같은 전통 산업에도 침투하고 있다"며 제4차 산업혁명에 모든 기업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자동차에 스마트 기술이 더해진 스마트카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구글, 애플과 같은 글로벌 IT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LG전자가 앞다퉈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카와 스마트홈, 스마트TV 뿐 아니라 스마트금융, 스마트부동산, 스마트바이오까지 '스마트'사업은 이미 우리 경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나아가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지능형 전력망을 뜻하는 차세대 에너지 신기술) 등의 형태로 스마트(Smart)는 2016년 블루오션, 신기술의 신조어로 재탄생하고 있다.

하원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는 최근 발간한 '제4차 산업혁명'에서 ""제3차 산업혁명에서 제4차 산업혁명으로 넘어가는 중대한 시점을 맞아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능동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변화를 이끄는 ICT 트렌드를 잘 이해해야 우리나라가 미래를 선도하는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제조업 부흥을 위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했다. 독일의 첨단 기술 로드맵인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표방한 제조업 혁신 3.0은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을 진화시킴으로써 경제 도약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제조업에 IT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신제조업'의 조류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산자부 고위관계자는 "삼성이 전장산업에 진출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잘한 선택"이라면서 "세계 전장사업 규모는 아직 작은 편이지만 앞으로 커질 것이고 여전히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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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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