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 부스에 TV·냉장고·세탁기·오븐레인지·웨어러블 등 선봬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사물인터넷(IoT) 전략제품을 무더기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CES에 2600㎡(약 790평) 규모의 전시관을 구성하고 가전 제품을 통한 사물인터넷(IoT)의 새로운 진화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IoT 기능이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애드워시’ 및 액티브워시’ 세탁기 신제품, 듀얼 도어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등 최신 가전 제품과 ‘기어 S2’ 및‘기어 VR’ 등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난해에 이어 전시관 중앙에 ‘생활 속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In Sync with REAL Life)’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IoT 부스를 구성하여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실생활에서 어떻게 IoT가 구현되는지를 보여준다.
전시장 입구에는 44대의 대형 SUHD TV가 상하로 움직이며 넓게 펼쳐지는 초대형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는 다른 세상을 보여주는 ‘창’인 TV를 통해 삶의 경험이 확장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관람객들은 TV, 가전, 모바일, 스마트싱스(SmartThings) 등 삼성전자 제품과 IoT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돼 IoT 기술력이 어떻게 현재의 삶을 편리하게 변화시키는지를 제품별 6개 존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제품을 포함해 200여개의 인증된 기기와 서비스 파트너와 연동한다. IoT 허브를 통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는 물론이고 가전제품, 조명, 잠금 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고 차량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스마트 원격 조정이 가능하다.
IoT 허브 기능이 적용된 SUHD TV를 IP 카메라와 연결하면 집 안팎의 모습을 모니터링하거나 시청하는 콘텐츠에 맞게 집안 조명과 AV 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냉장고는 단순히 식품 저장 용도를 넘어 식품 구매와 배달 서비스는 물론, 냉장고 전면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음악, 라디오, TV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도구가 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만든 '최고 화질' SUHD TV
삼성전자는 기존 TV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는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를 새롭게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SUHD TV 하이라이트 존에서는 밝기가 달라지는 조명을 통해 아침과 낮, 밤 등 어떤 시청 환경에서도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SUHD TV의 장점을 한 눈에 보여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UHD TV는 헐리우드 유명 영화 스튜디오와 TV 제조업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UHD 얼라이언스’의 프리미엄 인증을 전 라인업에 획득한 제품"이라며 "외부에서 단 하나의 나사도 보이지 않는 ‘360 디자인’도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SUHD TV의 운영체제인 '타이젠'의 스마트 기능도 소개한다. 리모콘 하나로 주변 기기들을 모두 제어할 수 있는 ‘Single Remote’, 원하는 콘텐츠를 첫 화면에서 바로 찾아서 볼 수 있는 ‘Single Access’ 등을 통해 삼성 TV만의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곡률인 1800R을 적용해 눈에 편안함을 제공하는 커브드 모니터 ‘CF591’과 5.1.4 채널로 영화관 같은 3D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사운드 바 ‘HW-K950’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한다.
◆IoT로 진화한 냉장고 세탁기...소비자 편의 강화
삼성전자는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신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면서도 친숙한 제품으로 혁신적인 IoT 기술을 본격적으로 적용한 제품이다.
총 14대의 체험 제품이 준비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는 도어에 설치된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식품 관리를 위한 정보와 다양한 편의 기능은 물론, 가족간의 교류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여러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서 출시 후 편리한 세탁물 추가 기능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도 글로벌 진출에 앞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애벌빨래 기능으로 지난 한 해 글로벌 세탁기 시장을 뜨겁게 달군 ‘액티브워시’ 세탁기 역시 조작부를 도어 중간에 배치하는 등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편리해진 신모델로 선보인다.
조리실 상부 또는 상하부 동시에 개폐가 가능한 ‘듀얼 도어’를 적용해 한 대의 오븐으로 요리의 크기에 따라 세 가지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도 공개한다. 이 제품은 Wi-Fi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기능 조작과 작동 상태를 확인 가능하다.
스테인리스 소재의 외관에 블랙 컬러의 안료를 입히고 섬세한 헤어라인 패턴을 적용해 세련된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시켜주는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의 주방 가전들로 꾸며진 전시 공간도 열린다.
일반 로봇청소기보다 약 200배 강력한 진공 흡입력에 스스로 실내 평면도를 구성하고 편리한 구역 청소가 가능한 ‘셀렉트 앤 고(Select & Go)’ 기능이 적용된 로봇청소기 ‘파워봇’ 신모델과 개인 수면 상태를 측정 · 분석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슬립센스(SLEEPsense)’ 등 다양한 제품들도 공개된다.
◆최신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활용방법 소개
삼성전자는 이밖애 세련된 원형 디자인에 휠과 UX를 채용한 최신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기어 S2’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중심으로 모바일 존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기어 S2’가 IoT 기기들간의 허브로서 일상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인다. ‘기어 S2’로 집의 현관문을 열고, NFC를 이용한 결재, S헬스를 활용한 건강 체크, 자동차의 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커넥티드 카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이는 IoT 쇼케이스를 운영한다.
기어 VR 체험공간에서는 360° 파노라믹 뷰와 96°의 넓은 시야각을 통해 마치 사용자가 실제 영상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생생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4D 의자를 함께 준비해 관람객들이 ‘기어 VR’을 통해 오감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편리한 사용성과 범용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