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현대차 떠난 ‘리틀MK” 김충호 사장, 향후 거취는

기사입력 : 2016년01월05일 13:07

최종수정 : 2016년01월05일 13:07

사원에서 사장까지 오른 35년 ‘현대맨’…재선임 여부 주목

[뉴스핌=김기락 기자] 지난해 12월31일 퇴임한 현대자동차 김충호 사장(국내영업본부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전 사장에 대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신임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김 전 사장은 1980년에 입사해 35년을 현대차그룹에서 보낸 ‘현대맨’으로, ‘리틀MK’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월31일 김 전 사장 퇴임에 따라 이원희 현대차 사장(재경본부장)을 기획·영업·마케팅·재경 담당 사장으로 임명했다. 기존 재경 업무 외에 국내영업본부 등 김 전 사장의 업무를 맡긴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 회장과 윤갑한 사장(울산공장장) 각자 대표이사 체재가 됐다. 현대·기아차 사장단은 8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룹 관계자는 “김충호 사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용퇴 결정에 따라 이원희 사장이 김 사장의 역할까지 맡는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입사한 김충호 전 사장은 35년을 현대차그룹에서 보냈다. 현대차 운영지원실장(이사), 판매사업부장, 기아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등을 맡아왔다. 2011년 9월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에서 판매를 총괄하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이 김 전 사장을 다시 불러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66세가 된 김 전 사장은 지난 2011년 현대차 사장 승진 후 첫 사의를 밝혔지만, 정 부회장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김 전 사장은 후배들을 위해 사의하겠다는 뜻을 정 부회장에게 서너 차례 보였으나, 정 부회장이 김 전 사장을 붙잡다가 지난해 말 사의를 수용했다. 정중히 거절해 온 수년 간의 사의를 이번에 받아들인 것이다.

그동안 정 부회장이 김 전 사장을 놓지 않은 이유는 김 전 사장의 솔직한 성격 때문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김 전 사장의 포장하지도, 감추지도 못하는 성격은 곳곳에서 베어 나왔다.

단적으로, 김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 고객 소통 프로그램인 ‘마음드림(DREAM)’ 행사에서 최근 수입차 인기 요인에 대해 “근본적으로 우리 차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상품을 보완해야 한다”며 치부를 드러냈다. 다른 현대차 사장이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란 후문이다.

또 지난달 국내 출시한 제네시스 EQ900 상품성 관련,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S500을 탔는데 우리가 많이 분발해야겠다고 느꼈다”면서 “S클래스 밑으로는 어떤 차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 때문에 김 전 사장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오히려 현대차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이 소비자 불만을 수렴하기 위해 만든 국내커뮤니케이션실도 김 전 사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역시 말할 것도 없다. 현대차는 지난해 신형 아반떼 등 신차 출시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덕에 71만4121대를 국내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오른 실적이다. 기아차 대비 SUV 라인업 부족과 수입차 공세를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현대차그룹 부회장단, 사장단 등 임원이 사임 후, 재기용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서 “대표적으로 현대차 노무담당인 윤여철 부회장은 2008년 부회장 승진 후, 2012년 사임했다가 이듬해 다시 부회장 자리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