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2016년 M&A시장도 '이재용-최태원'이 '큰 손'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08:24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08:24

삼성, 추가 사업재편서 M&A 거론…SK는 유력 인수후보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6일 오후 3시 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해 화학계열사 매각과 CJ헬로비전 인수로 M&A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병신년 새해에도 M&A시장을 뒤흔드는 '큰 손'이 될 전망이다.

올해도 삼성의 사업재편 일환으로 계열사 추가 매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미래 먹거리 사업인 전장·바이오·의료기기사업에서의 M&A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 공격적 M&A에 나선 SK 역시 올해 M&A시장에서 유력 인수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차례 불거졌던 삼성카드 매각설은 시장에서 여전히 '핫이슈'다. 지난해 NH농협금융의 삼성카드 인수설은 양측의 "사실무근" 입장으로 일단락됐지만, 지난해 9월 동양생명을 인수한 중국 안방보험이 또 다른 인수설의 주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또한 시장에서 떠도는 소문에 불과하고 삼성에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삼성의 사업구조 재편과 맞물려 계열사의 추가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은 지난 2014년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방산과 화학부문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을 롯데그룹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삼성은 경쟁력 있는 사업과 미래 먹거리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단순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의 사업구조 개편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매우 긴밀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매각 대상 계열사조차 놀랄 정도로 사전에 예고된 경우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동시에 최근 삼성이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전장(전자장비), 바이오, 의료기기사업에선 해외 M&A 대상 타진이 또 다른 관심사다. 삼성은 그동안 신수종 사업인 의료기기 및 바이오 분야 인수에 집중해왔는데, 최근엔 전장부품 업체 인수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미 지난해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전장부품 업체 추가 인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고, 삼성전자 전장사업팀도 자체 사업 뿐만 아니라 기업 인수 등 모든 방향성을 열어 놓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한 의료기기사업 역시 향후 사업 활성화를 위한 M&A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의료기기사업이) 기술력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고, (관련 업계에선) 사업 확대를 위해 영업망과 관련한 M&A가 많은 편"이라면서 "(이와 관련된) 회사를 인수하고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활성화까진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최태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M&A에 적극 나서고 있는 SK그룹도 추가 M&A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은 CJ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SK는 OCI머티리얼즈를 각각 인수했다. SK그룹은 우선 올 1분기까지 CJ헬로비전 인수를 마무리하고, 오는 4월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을 합병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업계에선 CJ헬로비전 합병이 안정화 궤도에 오르면 SK그룹이 또 다시 공격적 M&A를 통해 덩치를 더 키울 것이란 관측이 높다. 구체적으로 SK의 다음 M&A 행보가 반도체와 에너지 부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SK종합화학이 SK이노베이션에 3200억원의 중간배당을 진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최근 본격 현장경영 행보에 나선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SK그룹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패기를 통해 우리가 모두 한 방향으로 힘을 모아 그룹의 안정과 성장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