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중국발 충격에 ‘자유낙하”

기사입력 : 2016년01월08일 06:11

최종수정 : 2016년01월08일 06:45

나스닥 3% 급락, 다우-S&P500도 2% '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위안화 하락에 따른 충격에 뉴욕증시가 자유낙하를 방불케하는 조정을 연출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장중 한 때 400포인트 폭락하는 등 패닉 매도가 두드러졌다.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위기를 경고하는 등 월가의 구루들이 비관론으로 일관하며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92.41포인트(2.32%) 급락한 1만6514.1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47.17포인트(2.37%) 내린 1943.09에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146.34포인트(3.03%) 급락, 4689.43에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 <출처=블룸버그통신>

 중국 상하이증시의 7% 폭락과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에 뉴욕증시 역시 무기력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보다 신속하고 가파른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가 투자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했다.

국제 유가 하락 역시 주가 조정에 힘을 보탰다. 투자자들은 중국발 충격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리아 페이진 웰라베흐 캐피탈 이사는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추가 평가절하 가능성은 주식시장에 명백한 악재”라고 주장했다.

아트 호간 분더리히 증권 전략가는 “새로울 것 없는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주식시장을 또 한 차례 강타했다”며 “여기에 유가 하락도 투자자들의 매도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후퇴하는 상황에 미국 경제가 ‘나 홀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회의적이라고 주장했다.

존 카루소 RJO 퓨처스 전략가 역시 “현 상황에 주식시장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투자자들이 극심하게 신중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리스크가 거센 파장을 일으키자 투자자들 사이에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국채시장 트레이더들의 4월까지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치가 43%로, 불과 이틀 전 52%에서 가파르게 떨어졌다.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자들이 장기적인 경제 성장 둔화를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가 하락 리스크와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존 론스키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발 변동성 상승이 이어질 여지가 크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은행은 2016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 지난해 6월 제시한 3.3%에서 낮춰 잡았다. 중국을 필두로 한 이머징마켓의 경기 둔화가 전세계 경제 성장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7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건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27만5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종목별로는 보잉이 4% 이상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가했다. 애플 역시 전날 2%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이날 4% 넘게 급락했다. 아이폰 생산 축소 전망이 연일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반면 월마트가 2% 이상 상승해 폭락장에 두각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