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1900 붕괴..'분할매수상품' 찜한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11일 16:01

최종수정 : 2016년01월11일 16:02

'PBR 1배 밑에서 사면 이익' 경험..매수 타이밍 고민될 때 활용

[뉴스핌=이에라 기자] '1900 밑에서는 사고, 2000 이상에서는 팔아라.' 

지난 2011년 이후 4년여간 코스피가 1850~2150 박스권에 머물자 증시 주변에서는 이같은 투자전략이 자연스레 형성됐다. 일각에서는 '박스피(박스권+코스피)'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11일 코스피가 1900선 밑으로 떨어지자 다시 매수 타이밍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닥이 어디인지는 불확실하나 박스권을 염두에 둔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

특히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고는 코스피가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를 밑돌 때 매수하면 반드시 이익을 거뒀다는 경험칙도 이같은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스피 1880선이 PBR 1배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분할매수펀드는 일정한 시기를 정해놓고 주식을 나눠 매입하는 운용전략을 쓰는 펀드다. 일정한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주식을 사서 적립식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약 30여개의 분할매수펀드 평균 수익률(8일 기준)은 -2.13%로 같은 기간 주식형펀드 평균 성과(-2.71%)보다 양호했다.

올해 이들 펀드에 들어온 자금은 약 10억원 규모에 불과하지만, 최근 증시가 1900선이 아슬아슬해지자 분할매수펀드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수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부장은 "지수 바닥을 확신할 수 없지만 박스권 장세에서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가입 문의나 관심이 특히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공모형 분할매수 펀드 가운데 NH-CA Allset스마트인베스터5.0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의 운용 규모가 360억원대로 가장 크다. 키움Smart Investor분할매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재간접형]이 171억원이다.

이들은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주로 투자한다. 펀드 순자산 총액의 20%를 ETF에 투자하고, 코스피200 가격변동에 따라 일정수준의 수익이 발생하면 주식 비중을 20%로 다시 재조정한다.

NH-CA Allset스마트인베스터5.0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의 경우 4% 수익을 달성할 경우, 키움Smart Investor분할매수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재간접형]은 5% 달성할 경우 초기 비중으로 조정하는 것.

스마트인베스터5.0분할매수펀드의 운용역인 김주인 NH-CA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 차장은 "코스피200지수가 기준지수 보다 위아래로 1.5%씩 상승하거나 하락할 경우 2.5% 수준으로 분할해 매수한다"며 "목표수익률 4%에 도달하면 분할매수를 멈추고 다음날 코스피200지수 시초가를 다시 기준으로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WM리서치부 과장은 "지수가 상승할 때보다 하락할 때 추가 매수하는 금액이 크다"며 "가격변동에 의한 매입단가 분산효과는 물론 저가매수에 따른 평균매입단가 하향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모펀드 외에도 사모펀드나 랩 등을 통해 분할매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가람투자자문에서 자문하는 목표수익형 랩 상품 등을 판매 중이다. 이 랩은 코스피 1900포인트 이하 구간에서는 주식 비중을 확대한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동성이 크지만 추가 낙폭이 제한적인 장세에서 분할매수상품을 활용하라고 전했다.

전현철 펀드온라인코리아 영업부 과장은 "분할매수펀드는 향후 시장이 오르기보다는 좀 더 빠질 수 있어도 저점이라고 생각될 경우 활용할 수 있다"며 "추가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리스크를 줄이고 싶은 투자자들이 분할매수 상품으로 단기 트레이딩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인 차장도 "시장이 위쪽으로만 갈 때보다 특정한 박스권에서 반복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장에서 분할매수펀드 투자가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